내용요약 서울모터쇼 통해 베일 벗는 신차들

국내 최대 규모의 서울모터쇼가 4월 2일 프레스데이(일반관람 3일)를 시작으로 12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32개 국내외 업체가 참가해 350여대의 차를 전시한다 모터쇼는 첨단 기술이 적용된 신차들의 각축장이다. 서울모터쇼를 통해 베일을 벗는 주목할 만한 신차들을 미리 만난다.

▲ BMW 6시리즈 그란 쿠페. BMW 제공

●BMW

뉴 640d 그란 쿠페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아름답기는 하지만 타고 내리기가 다소 불편했던 쿠페(문짝이 2개 달린 날렵한 차)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쿠페의 디자인을 살리면서 문짝을 4개 단 모델이다. 2,993cc의 배기량에 최대 출력 313마력, 최대 토크 64.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 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5.2초다. 640d와 형제인 뉴 650i 컨버터블(지붕이 열리는 차)도 서울모터쇼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한다. 소프트톱(천으로 만든 지붕)을 열고 달릴 때 햇볕으로 인해 시트 가죽이 뜨거워지는 것을 막아주는 기술이 적용됐고 루프다운 상태로 주행 시 거센 바람의 유입을 줄여주는 바람막이 옵션도 추가됐다. 최대출력은 450마력, 최대토크는 66.3kg.m,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는 4.6초가 걸린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전기차와 내연기관차가 합쳐진 형태) 차량인 i8도 국내 첫 선을 보인다. 영화 ‘미션임파서블4’에 등장했던 차다. 탑승 공간은 가볍고 강한 차세대 소재인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으로 제작했고 엔진과 배터리 등이 있는 공간은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다. 연비가 유럽연합(EU) 기준 L당 47.6㎞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 362마력의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 MINI 슈퍼레제라 비전. MINI 제공

●MINI

로드스터 콘셉트 모델인 MINI 슈퍼레제라 비전을 첫 선을 보인다. 오픈탑(지붕이 개방 된 차) 2인승 스포츠카인데 클래식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그러면서도 원형 헤드라이트, 육각 라디에이터 크릴 등 기존 MINI 특유의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다. MINI는 뉴 MINI John Cooepr Works(JCW)도 국내 처음 공개한다. MINI의 56년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엔진 성능을 갖춘 고성능 모델이다. 2.0리터 4기통 MINI 트윈파워 터보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31마력의 강력한 힘을 낸다. 시속 100 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유럽 출시 모델 기준 불과 6.1초, 최고속도는 246 km/h에 달한다.

▲ 뉴 아우디 A6. 아우디코리아 제공

● 아우디

아우디는 올해 7개 모델 이상의 대대적인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서울모터쇼를 통해 올해 출시 예정 모델을 전차종을 전시한다. 이 가운데 올해 상반기 중 국내 출시를 앞 둔 뉴 아우디 A6는 7세대 아우디 A6의 부분변경 모델로 차체가 가벼워졌고 파워트레인이 업그레이드 됐으며 디자인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새로워졌다. 역시 올해 상반기 출시예정인 뉴 아우디 A7은 4도어 쿠페 모델로 부분변경을 통해 성능 개선과 새로운 디자인 요소가 적용됐다.

▲ 신형 폴로. 폭스바겐 제공

● 폭스바겐

신형 폴로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첨단 안전장비와 편의 사양이 돋보인다. 사고 시 2차 사고 발생 위험을 방지해주는 다중충돌방지 브레이크 시스템을 7세대 골프에 이어 탑재했다. 운전자의 집중력이 떨어져 사고를 일으키는 것을 미연에 방지해주는 피로 경보 시스템과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량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컴포지션 미디어 라디오 시스템도 폴로에 처음으로 달았다.

▲ 더 뉴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클래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벤츠

20여개의 모델을 이번 모터쇼에 전시한다. 이 가운데 ‘회장님의 차’로 불리는 S클래스의 최상위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를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출시한다. S600, S500 등 2개 모델을 선보이는데 가격이 각각 2억 9,400만원, 2억 3,300만원(각 부가세 포함)에 달한다. S클래스보다 실내를 넓혔고 인테리어와 편의사양은 최고급이다.

▲ 재규어 XE S. 재규어 랜드로버 제공

● 재규어 랜드로버

재규어 XE, 재규어 F타입 프로젝트 7,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 등을 선보인다.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재규어 XE는 알루미늄 인텐시브 모노코크 차체를 채택해 가볍고 단단하다. F타입 프로젝트 7은 전설적인 레이싱카 D타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2인승 로드스터다. 전세계 250대 한정 생산된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은 재규어 랜드로버의 최상위 고성능 모델인 SVR 배지를 단 최초의 모델로 한계 상황에서도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프리미엄 스포츠 SUV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랜드로버 고유의 주행 성능과 동급 최고의 여유로운 공간, 실용성까지 극대화한 가장 이상적인 프리미엄 콤팩트 SUV다.

▲ 푸조 508 RXH. 푸조 제공

● 푸조

뉴 푸조 508 RXH와 208 T16 파익스 피크 등 2개 모델과 국내 전략모델을 공개한다. 뉴 푸조 508 RXH는 도심과 오프로드에 모두 어울리는 차다. 엔진은 유로 6를 만족하는 2.0 BlueHDi로, 최대출력 180마력, 최대토크41.2kg.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208 T16 파익스 피크는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는 차다. 일명 ‘구름 속의 레이스’라고 불리는 ‘파익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클라임 대회’에서 8분 13.878초라는 역대 신기록을 경신한 푸조의 모터스포츠 차량이다. 208 T16 파익스피크는 3.2L V6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대 출력 875 마력, 최대토크 90kg.m의 괴물 같은 힘을 뿜어낸다. 최고속도는 241km/h에 이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이르는 시간인 제로백은 단 1.8초에 불과하다.

▲ 시트로엥 C4 칵투스. 시트로엥 제공

●시트로엥

콤팩트 SUV인 C4 칵투스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기존의 틀을 깨는 기술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차다. 차량 전, 후면과 옆면에는 에어 캡슐을 적용한 에어범프를 장착해 충격으로부터 차체를 보호하고 동시에 스타일리시한 외관을 완성했다. 조수석 에어백을 루프로 옮기고 대시보드(운전석과 조수석 정면에 있는 운전에 필요한 각종 계기들이 달린 부분)을 낮고 얇게 설계해 인테리어가 깔끔해졌고 실내가 넓어졌다. 이 밖에 시트로엥은 국내 수입차 시장 최초의 디젤 7인승 MPV 모델인 그랜드 C4 피카소와 5인승 크로스오버 모델 C4 피카소를 전시하며, 개성과 실용성을 강조한 모델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 올-뉴 몬데오. 포드코리아 제공

●포드코리아

올-뉴 몬데오, 뉴 쿠가, 올-뉴 링컨 MKX 등 3개 차종을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올-뉴 몬데오와 뉴 쿠가는 포드의 간판 디젤 모델이다. 세단인 올-뉴 몬데오에는 새로운 2.0L TDCi 디젤 엔진을 탑재해 15.9 km/L의 연비를 실현했다. 또 안전벨트와 에어백을 결합한 팽창형 안전벨트를 뒷자석에 달았다. 컴팩트 SUV 뉴 쿠가에는 손을 대지 않고 뒷문을 열 수 있는 기술을 적용했다. 럭셔리 SUV인 올-뉴 링컨 MKX은 균형미와 세련미가 돋보이는 외관이 압권이다. 13개의 스피커를 통한 홈시어터급 오디오 품질도 돋보인다.

●국산차

현대차는 LF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쏠라티(H350)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LF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150마력의 가솔린 엔진과 70마력의 전기모터를 장착했다. 전기모드 만으로는 30km이상 달릴 수 있으며 외관은 기존 LF와 동일하다. 쏠라티는 현대차가 소규모 관광객 수송과 법인 의전용 차량을 겨냥해 만든 15인승 미니버스다.

▲ 신형 K5. 기아차 제공

기아차는 K5 후속 모델을 선보인다. 2010년 출시 후 5년만에 선보이는 2세대 모델로 기존의 디자인 콘셉트를 토대로 역동성과 세련미를 더했다. 차량 앞쪽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에어 커튼을 중심으로 넓고 과감하게 디자인해 강렬한 느낌이 나도록 했다.

한국지엠은 신형 스파크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1.0리터 3기통 에코텍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75마력의 동력성능을 내다. 115마력 고성능 터보 엔진을 장착한 모델도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 이오랩. 르노삼성 제공

르노삼성차는 1리터로 100km이상 주행 가능한 프로토타입카 이오랩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유럽 기준 연비가 100km/L에 달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2g/km에 불과하다. 모터쇼에서 선보인 쟁쟁한 친환경차에 비해서도 연비와 탄소 배출 저감 성능이 무려 5배가량 높다.

▲ XVA. 쌍용차 제공

쌍용차는 콘셉트카 XAV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초기 코란도의 이미지를 재해석한 레트로 디자인을 채택했다.

김성환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