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서연 기자] 설 연휴가 성큼 다가오는 이번주 분양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다. 2월 첫째주까지는 견본주택도 쉬어간다. 반면 설 연휴 전 막바지 분양에 나선 단지들은 청약 일정을 진행한다.

27일 부동산114와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월 다섯째주 수도권에서는 2496가구, 지방에서는 3962가구 등 10개 사업장에서 총 645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 광진구 화양동 ‘e편한세상광진그랜드파크’, 인천 계양구 효성동 ‘e편한세상계양더프리미어‘, 대구 동구 신천동 ‘동대구비스타동원’ 등이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이번주 문을 여는 견본주택은 없다.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인근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를 비롯해, 22년 만에 계양에서 첫 선을 보이는 브랜드 대단지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 대구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떠오르는 동대구역 생활권 내 위치한 ‘동대구 비스타동원’ 등이 청약을 앞두고 있다.

◆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 예상 청약 경쟁률 10대 1”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는 29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지하 2층~지상 35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15㎡ 총 73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이 주를 이루는 서울 분양시장에서 전 세대 일반분양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을 이용할 수 있고, 청담대교와 잠실대교를 통한 강남 접근성이 우수하다. 롯데백화점, 스타시티몰, 이마트, 서울어린이대공원 등 쇼핑 및 문화 시설이 인근에 위치한다. 구의초·중교, 건국사대중·고교, 건국대 등 교육시설도 인접해있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나온 분양가(주택형별 대표금액)는 전용면적 84㎡는 11억3400만~12억4000만원, 전용면적 115㎡는 15억1900만~16억2000만원이다.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2018년 9월 입주)의 지난해 8월 기준 전용면적 84㎡ 입주권이 10억2500만원에 신고됐고, 자양동 더샵스타시티의 전용면적 96㎡가 지난해 말 11억9700만원에 실거래 신고됐다. 리얼투데이가 예상하는 1순위 청약경쟁률은 10대 1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서울 광진구의 새 아파트라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 단지고 1순위 마감은 되겠지만 기존 아파트와 비교할 때 분양가에 대한 부담, 계약금 20%, 중도금 집단대출이 어렵다는 점 등으로 높은 경쟁률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인천 계양구, 22년 만에 브랜드 대단지 들어서

삼호와 대림산업은 30일 인천 계양구 효성동 효성1구역 재개발 단지인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지하 2층~지상 33층, 12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1646가구로 이 중 전용면적 46~84㎡ 총 83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100% 지하 주차장 설계가 적용됐다.

단지 인근에는 홈플러스 작전점, 이마트 계양점 등 대형마트가 위치해 있다. 계양구청과 한림병원, 메디플렉스 세종 등 생활 편의시설도 인접해 있다. 효성남초, 명현초, 명현중, 효성고 등도 가깝다.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정류장을 도보로 오갈 수 있는 도보 역세권 단지다.

31일에는 동원개발이 대구 동구 신천동 478번지 일원에 뉴타운신천 주택재건축 단지인 ‘동대구 비스타동원’의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지하 2층~지상 23층, 5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524가구 중 368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단지는 동대구역 생활권으로 대구지하철 1호선·KTX·SRT가 모두 지나는 동대구역과 신세계백화점(대구점), 현대시티아울렛(대구점), 이마트(만촌점), 동구시장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대구시민체육공원과 화랑공원, 신천, 금호강 등 녹지공간이 인접하고, 효신초가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다.

◆ 31일 평택고덕 신혼희망타운 당첨자 발표…경쟁률은 어땠나

31일에는 평택고덕 신혼희망타운 청약 당첨자가 발표된다. 신혼희망타운은 육아지원 등 신혼부부 선호를 반영해 건설하고, 신혼부부에게 주로 공급하는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이다. 평택고덕 신혼희망타운은 평택고덕신도시 내 A7 블록(경기 평택시 서정동 고덕면 일원)에 891가구가 공급된다. 행복주택을 제외한 596가구에 대해 분양이 진행된다. 전매제한기간 3년에 거주의무기간은 없다.

지난 15∼16일 이틀간 청약이 진행된 결과, 평택 고덕지구 신혼희망타운은 596가구 모집에 965명이 신청해 평균 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면적 46㎡는 두 가지 주택형 모두 미달됐다. 55㎡A형은 400가구 모집에 807명이 몰렸고 55㎡B형은 67가구 모집에 91명이 신청했다. 반면 46㎡A형은 96가구 모집에 54명, 46㎡B형은 33가구 모집에 13명만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위례신도시 신혼희망타운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이다. 지난해 말 청약을 진행한 위례 신혼희망타운은 평균 경쟁률이 53.5대 1, 최고 경쟁률 143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가장 인기가 있는 주택형은 전용면적 55㎡A로, 79가구가 공급되는데 1만1305가구가 몰려 143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다음은 내주(1/28~2/3) 분양 일정.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