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스포츠경제 변진성 기자] 한철수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원전 기자재 기업 생존을 위한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를 건의했다.
한 회장은 질의를 통해 “원전 관련 기업들은 현재 고사위기에 놓여 있으며, 신고리 5·6호기의 납품이 완료되면 사실상 일거리가 없는 상황”이라며 “향후 해외원전 수주가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실제 생산이 이루어지는 2~3년 후까지 일거리 없이 버티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으로 이들 기업들이 무너진다면 우리나라 원전산업 생태계는 다시금 복원하기 힘든 상황에 처한다”고 심각성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세계 최고수준의 원전기술을 보유한 우리나라의 원전기업들이 고사위기에 놓여 있는 현실을 살펴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가장 시급한 것은 원전 기자재 업체의 생존과 관련 기술의 국내 보존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창원상공회의소는 지난해 12월 5일 임시의원총회에서 침체된 지역경제의 침체와 원전산업 붕괴 시 야기될 국가경제의 막대한 손실을 감안해, ‘원전산업 생태계 유지와 수출경쟁력 확대를 위한 탈원전 정책 대전환 촉구 성명서’를 채택, 발표한 바 있다.
한편, 경제계와 소통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민간과 정부가 함께 혁신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간담회에는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 대기업과 중견기업인 등 130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경제부총리, 사회부총리, 산업부·과기정통부·고용부·환경부·중기부장관,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국토부 차관 등 기업활동과 관련된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청와대에서는 비서실장, 정책실장, 경제·일자리·사회·정무·국민소통수석, 경제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창원=변진성 기자 gmc0503@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