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환자감시장치 통한 모니터링…의료진에 실시간 환자상태 전달
통합적 정보관리·효율적 활용…진단·치료효율 증대 기대
문병인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앞줄 왼쪽에서 세번째)과 프란시스 반 패리스 GE헬스케어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앞줄 왼쪽에서 네번째)을 비롯한 양기관 관계자들이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제공=GE헬스케어

[한스경제=김소희 기자]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이하 이화여대의료원)은 내년 2월 강서구 마곡지구에 개원예정인 이대서울병원의 스마트병원시스템 구축을 위해 최근 GE헬스케어코리아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대서울병원은 새로운 개념의 환자중심병원을 표방하며 국내 대학병원 중 최초로 상급병실료를 받지 않는 기준병실 3인실, 전체 중환자실 1인실 등 새로운 패러다임의 병실구조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이대서울병원은 감염관리에 취약한 국내 병원진료시스템 개선은 물론 의료문화 자체를 바꿀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화여대의료원은 이대서울병원의 스마트병원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GE헬스케어의 ‘임상통합상황실’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임상통합상황실은 병원 내 환자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생체데이터를 중앙에서 환자감시장치를 통해 모니터링하고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함으로써 응급상황 시 환자처치에 필요한 대응시간을 최적화해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를 가능하게 해준다. 또한 여러 환자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진단과 치료효율을 높여 의료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임상통합상황실의 심전도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중환자실, 응급실, 병동 등에 설치된 모든 심전도기를 연결해 환자의 심전도 데이터를 통합관리하며 환자의 현재 심전도 검사결과와 기존 검사결과를 자동으로 비교 분석해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 심장질환의 진단에 의료진이 빠르고 정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문병인 의료원장은 “중증환자들을 위한 감염관리나 중환자실 및 응급중환자 관리구역에서 응급상황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상태에 대한 실시간 원격모니터링을 통해 환자의 이상상태가 의료진에게 빠르게 전달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임상통합상황실 구축을 통해 병원 전체 환자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인력과 장비를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환자안전과 치료결과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이대서울병원에 환자안전과 편의성 향상을 위한 최신의료기술의 지속적 도입 등을 통해 스마트 의료환경을 선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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