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텀블러, 불법 포르노·성인물 유통, 성매매 알선하던 사이트

[한스경제=김서연 기자] 미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텀블러(Tumblr)가 오는 17일부터 성인물 콘텐츠를 영구 허용하지 않겠다는 새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텀블러는 불법 포르노·성인물 유통, 성매매 알선을 주 용도로 하는 사이트다. 그간 불법 몰래카메라의 온상으로 지적 받아왔다.

미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텀블러(Tumblr)가 앞으로 성인물 콘텐츠를 금지하기로 했다. 사진=픽사베이

3일(현지시간) 텀블러는 사용자 공지를 통해 “앞으로는 노골적으로 성적인 내용과 누드(일부는 제외)를 포함한 성인물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제프 도노프리오 최고경영자(CEO)는 “성인물이 없어야 더 많은 이들이 텀블러에서 자유롭고 편안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인터넷에는 성인물 사이트가 아주 많으니 텀블러는 이제 안전하고 따뜻한 커뮤니티를 만드는 데만 집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텀블러의 이런 조치는 지난달 19일 애플 앱스토어에서 텀블러 앱이 퇴출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국 정부와 수사당국은 리벤지 포르노(연인간의 보복성 음란물), 미성년자 몰래카메라 등 유포 문제로 텀블러 측에 협조를 요청해 왔으나, 텀블러 측은 계속 거절한 바 있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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