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8일 전일 미국 증시 강세에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94포인트(0.67%) 오른 2092.63에 장을 마쳤다. 이날 31.28포인트(1.50%) 오른 2109.97로 출발한 지수는 상승 흐름을 유지하며 장중 2120.88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수가 2120선을 넘은건 지난달 24일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918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51억원, 2299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시장 예상에 부합한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요 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이는 국내 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옵션만기일을 맞아 상승폭이 제한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3.88%)는 전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분식회계 관련 내부문건을 공개하면서 급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대주주인 삼성물산(-1.88%) 역시 약세였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30포인트(1.66%) 오른 693.67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2.68포인트(1.86%) 오른 695.05로 개장한 뒤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36억원, 개인이 87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이 110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메디톡스(6.54%)는 미국 제약사 앨러간(Allergan)이 보툴리눔톡신제제 ‘이노톡스’에 대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또 스튜디오드래곤(6.67%)은 앞으로 기대작 방영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 중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반도체·디스플레이 부품 전문기업 마이크로텍(-1.27%)은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6.0원 내린 1117.3원에 마감했다.
김솔이 기자 celina@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