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한양행

[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유한양행이 폐암 치료 신약후보물질 ‘레이저티닙(YH25448)’의 기술이전 계약 소식에 5일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전 10시 58분 현재 유한양행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5만3000원(29.78%) 오른 23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유한양행은 이날 개장 전 글로벌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인 얀센 바이오테크와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한 임상 단계 신약후보물질 레이저티닙의 기술수출·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내년부터 얀센 바이오테크와 레이저티닙 임상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얀센 바이오테크는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레이저티닙에 대한 개발, 제조 및 상업화 등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

이번 기술이전의 총규모는 12억5500만달러(1조4000억원)이다.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5000만달러(약 560억원), 조건을 달성할 때 받을 수 있는 기술료(마일스톤)는 12억500만달러(약 1조3500억원)이다. 허가·상업화 이후 매출 규모에 따른 경상기술료(로열티)는 별도로 지급받는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기술이전은 2016년 9월 한미약품이 표적항암제 신약후보물질 ‘HM95573’을 로슈 측에 1조원 규모로 기술이전한 이후 2년 만에 이뤄진 ‘초대박’ 사례”라며 “기존에 추정한 레이저티닙의 가치가 크게 증가했다고 판단, 유한양행의 목표주가를 31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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