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31일 개인·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00포인트(0.74%) 오른 2029.69로 장을 마쳤다. 전일보다 8.15포인트(0.40%) 오른 2022.84로 출발한 지수는 장 막판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342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열흘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개인 또한 261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4141억원을 내다 팔며 6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9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협상 가능성을 언급하자 전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에 국내 증시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국이 여전히 대중(對中)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고려 중인 데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져 당분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은 확대될 전망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3.55%), 삼성바이오로직스(-2.64%) 등 제약·바이오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이날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증권선물위원회의 2차 감리 결과 심의가 열리면서 반등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53포인트(0.70%) 오른 648.67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4.58포인트(0.71%) 상승한 648.72로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들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39억원, 88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만 1932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중국 톈진에서 출발하는 단체 관광객 1000여명이 지난 28일부터 국내에 입국했다는 소식에 일부 화장품 기업들이 강세였다. 유가증권시장의 제이준코스메틱(3.18%)을 비롯해 에스디생명공학(2.98%), 에프앤리퍼블릭(3.02%) 등이 올랐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0.4원 오른 1139.6원에 마감했다.
김솔이 기자 celina@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