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11년 2000건 돌파 후 7년만
신장이식 수술 중인 박순철 교수/사진제공=서울성모병원

[한스경제=김지영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이 신장이식 수술 3000건을 달성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16일 만성콩팥병 환자 차경채(여·50세)씨가 3000번째로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1969년 3월25일 국내 최초로 신장이식에 성공해 2011년 2000건을 돌파한 후 7년만이다.

서울성모병원에서 이식을 받고 30년 이상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환자는 70명, 20년 이상은 393명이다. 가장 오랜 기간 생존한 환자는 이모씨(남·80세)로 신장이식 후 40년 동안 정상적인 생활 중이다. 이 환자는 수술 후 합병증은 물론, 입원 이력도 없다.

서울성모병원은 이식환자를 위해 중환자실, 수술실, 병동, 외래 공간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문의료진, 이식 장기별 코디네이터 밀착지원 시스템으로 이식 환자와 기증자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양철우 장기이식센터장(신장내과)은 “최근 신장이식수가 꾸준히 증가해 3000건을 달성하게 됐다”며 “장기이식센터는 관련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며 세계적인 장기이식 전문병원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장기이식센터에서는 신장이식 3000건을 기념해 오는 9월15일 본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국내 신장이식 전문가들의 고난도 이식 치료 경험과 정밀의학을 이식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최신 지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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