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24일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2280선을 회복했다. 전일 국내 증시 낙폭이 과대하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 지수가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89포인트(0.48%) 오른 2280.2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보다 3.84포인트(0.17%) 상승한 2273.15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260선까지 하락한 뒤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8억원, 239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3001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특히 남북이 경의선 철도 연결구간을 공동으로 점검한데 이어 북한이 탄도미사일 실험장을 해체하면서 ‘남북경협주’가 강세였다.
현대시멘트(23.40%), 쌍용양회(5.31%), 성신양회(13.42%), 아세아시멘트(9.21%) 등 시멘트주와 현대건설(7.80%), GS건설(5.91%), 대림산업(2.57%), HDC현대산업개발(6.81%), 대우건설(3.93%) 등 건설주가 올랐다. 아울러 부산산업(30.00%), 푸른기술(29.73%), 에코마이스터(20.43%). 대아티아이(27.89%), 대호에이엘(19.35%) 등 철도주가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75%)가 반도체 업황 둔화 전망에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전일 7% 이상 내렸던 SK하이닉스(2.33%)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고 포스코(2.10%)의 경우 하반기 수익성 개선 예측이 나오면서 올랐다.
코스닥 역시 전일보다 4.61포인트(0.61%) 오른 761.57에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3.61포인트(0.48%) 상승한 760.57로 출발한 뒤 상승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24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1033억원, 기관은 200억원을 순매도했다.
그러나 코스닥 지수를 견인하는 바이오주가 연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메디톡스(-0.17%), 나노스(-6.16%), 신라젠(-6.16%), 바이로메드(-2.48%), 코오롱티슈진(-0.90%) 등이 모두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8원 오른 1135.2원에 마감했다.
김솔이 기자 celina@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