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현준 기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3위 부자로 등극했다.
미극 매체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7일(현지시간) 글로벌 억만장자 지수를 발표했다. 약 1420억 달러(약 157조 원)에 달하는 자산을 보유한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CEO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약 942억 달러(약 100조 원)를 보유한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다.
이번 ‘부자 랭킹’에 집계된 1~10위 부자 중 미국 이외 기업인으로는 스페인의 아만시오 오르테가 자라 회장(5위), 베르나르 아르노 프랑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회장(6위), 멕시코 통신 기업인 카를로스 슬림(7위)이 포함됐다. 한국 기업인 중에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77억 달러(약 19조 5000억 원)로 유일하게 100위 안(61위)에 들었다.
마크 저커버그는 재산이 88억 달러(약 9조 6000억 원) 늘어 총 재산이 약 816억 달러(약 96조 원)에 달했다. 블룸버그는 저커버그 재산 상승 원인을 페이스북 주가가 오른 데에 있다고 밝혔다. 저커버그의 재산 대부분은 페이스북 주식으로 페이스북 전체 지분의 13%에 해당한다. 페이스북 주가는 지난 3월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를 통해 페이스북 이용자 71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이 터지면서 주당 152.22달러까지 급락했지만, 최근 기술주 상승세에 힘입어 역대 최고인 주당 203.23달러로 반등했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주식 외에도 24억 5000만 달러(2조 7000억 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했다. 그리고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 및 샌프란시스코 타운하우스, 하와이 토지 283만㎡ 등 약 1억 7500만 달러어치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06년 세계 최고 부자에 등극했던 워렌 버핏 워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저커버그보다 한 계단 뒤처진 4위에 위치했다. 버핏은 글로벌 억만장자 지수에서 지속적으로 순위가 떨어지고 있는데, 막대한 기부금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준 기자 hjlist@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