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김솔이 기자] 남북 경협주가 북한과 미국의 고위급 회담 이후 양국이 확연한 입장차를 드러내자 9일 오전 급락하고 있다.
오전 10시 4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남북 철도연결 테마주로 꼽혔던 부산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1만8000원(-14.40%) 내린 1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호에이엘 또한 전일 대비 620원(13.56%) 하락한 3920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푸른기술(-13.36), 대아티아이(-12.52), 에코마이스터(-9.81%) 등이 내렸다.
또 성신양회(-12.54%), 현대시멘트(-12.64%), 남광토건(-11.98%), 고려시멘트(-10.92%) 등 시멘트주가 하락했고 제룡전기(-9.19%), 선도전기(-8.59%), 제룡산업(-7.25%), 광명전기(-7.04%) 등 대북 송전 관련주와 동양철관(-13.23%)과 대동스틸(-11.26%) 등 남·북·러시아 가스관 연결 사업 관련주가 내렸다.
개성공단 관련주인 좋은사람들(-10.35%)과 신원(-9.31%), 인디에프(-6.51%), 재영솔루텍(-5.92%), 제이에스티나(-4.92%) 역시 하락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6·12 북미정상회담 후속 협상을 위해 지난 6일부터 이틀 간 평양에 머물며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고위급회담을 가졌다. 그러나 회담에서는 세부적인 비핵화 방안이나 비핵화 시간표 등이 다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 외무성은 지난 7일 고위급 회담을 마친 뒤 “미국은 일방적이고 강도적인 비핵화 요구만 들고 나왔다”며 “미국 측의 태도와 입장이 유감스럽다”고 비난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이튿날 “북한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할 때까지 대북제재를 이어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뒤 “우리의 요구가 강도라면 전 세계가 강도”라고 북한에 반박했다.
김솔이 기자 celina@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