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민혜]

■ 美, 한국산 철강 관세유예국 중 유일하게 ‘관세폭탄’ 면제
미국 정부가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고율의 추가 관세를 면제하기로 확정했다. 백악관은 30일(현지시간) 무역확장법 232조의 수정안이 승인됐다고 발표했다. 미국과의 합의가 최종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한국은 잠정 유예 7개국 중 유일하게 관세 면제 지위를 완전하게 확정했다. 한국은 2015∼2017년 대미 철강 수출 평균의 70%에 해당하는 쿼터 물량에 대해 추가 관세 없이 수출할 수 있게 됐다.
■ 대기업 순이익 2배 껑충…자산 양극화 심화
공정거래위원회가 1일 발표한 공시대상·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재무현황·경영성과(작년 12월말 기준)를 발표에 따르면 반도체 호조 등으로 자산 5조 원 이상인 대기업 집단의 당기순이익이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0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자산 총액은 1천966조7천억 원으로 지난해 9월 1일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됐던 57개 기업보다 124조6천억 원 증가했다. 반면 경기 악화, 자동차 판매 부진 등 여파로 일부 대기업의 자산·매출이 크게 줄면서 대기업 간 양극화도 심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GM의 경우 국내외 경기악화에 따른 판매 감소 여파로 41위에서 54위로 13계단이나 떨어졌다.
■ 지난달 수출 18개월 만에 감소, 1~4월 누적은 최대
4월 수출액이 18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다만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8년 4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4월 수출은 500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2016년 10월 이후 18개월 만에 감소세다. 수출 감소는 지난해 4월, 수출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일시적으로 수출 하방 압력이 있으나, 세계 제조업 경기 호조세와 유가 상승이 수출 실적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혜 기자 kmh@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