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고영훈]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중소벤처기업 인수·합병(M&A) 과정을 개설한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정부에서 2020년까지 10조원의 혁신모험펀드 조성·운영계획을 발표하며 올해부터 1차로 2조6,000억원의 혁신모험펀드 조성 및 연내 투자 개시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벤처투자 규모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7년 하반기 추경예산 집행으로 모태펀드를 비롯한 기관들의 출자가 확대됨에 따라 신규 조합 결성이 2015년 2조6,346억원, 2016년 3조4,625억원, 2017년 4조4,430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정부 예산지원 확대에 따라 투자조합 결성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투자 확대 대비 2017년말 기준 국내 벤처투자 회수시장을 살펴보면 장외매각과 상환이 52.8%로 가장 비중이 높고, 기업공개(IPO)가 24.9%, 프로젝트가 14.6%, 기타 4.2%, M&A 3.5% 순으로 특히 M&A를 통한 회수 비중은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벤처캐피탈협회는 회수시장 활성화의 일환으로 오는 11일부터 이틀 동안 ‘중소벤처기업 M&A 과정’을 개설한다.

오세헌 벤처캐피탈협회 상근부회장은 “벤처투자 업계에 대한 정부 지원과 민간 투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다양한 회수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그 중 미국 등 선진국과 비교하여 아직 규모가 작은 M&A시장에 대한 교육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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