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현대·기아차가 2일 서울 코엑스에서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현대·기아차가 협력사를 위해 2012년부터 7번째 이어온 행사다.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부품협력사 채용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현대기아차는 장소 제공뿐 아니라 행사 기획, 운영 등까지 도맡는다.
이를 통해 중소 협력사들은 현대기아차라는 이름을 빌려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구직자들에게도 대기업 협력사에 취업기회를 넓혀주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날 열린 개막식 행사에는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과 이영섭 현대기아차 협력회장을 비롯해, 김용근 자동차산업협회장,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개막식 인사말에서 “현대·기아차는 우수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의 인재채용을 돕기 위해 2012년부터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자동차산업 전반에 걸친 고용창출 확대에 기여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자동차 산업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최선두에서 많은 고용을 창출해왔다”며, “협력사와 동반성장하려는 현대기아차의 노력이 앞으로도 큰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이날 서울을 시작으로 안산에서 4월 12일, 울산 4월 27일, 광주 5월 3일, 대구 5월 15일, 창원 5월 24일 등으로 순차 개최할 예정이다. 전국에서 협력사 281개가 참여한다.
특히 안산과 울산에서 열리는 채용 박람회는 2~3차 협력사만을 위한 전용 박람회로 운영한다. ‘상생협력기금’ ‘2·3차 협력사 전용 상생펀드’ 등과 함께 현대기아차가 협력사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 노력이다.
예상 방문 취업자는 전국에서 약 2만여명이다. 청년뿐 아니라 중장년 인재들이 새로운 일터를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는 채용사 외에도 '취업특강관' 'JOB 컨설팅관' '동반성장관' '부대행사관' 등 부대 시설도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지난 3월 2일부터 채용박람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 참가 신청 및 협력사별 현장 예비면접 사전예약을 받았다.
또 취업 전문 업체와 함께 '협력사 채용박람회 채용지원 시스템'을 만들어, 협력사들이 우수 인재를 상시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이제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현대·기아차는 협력사의 우수인재 채용을 꾸준히 지원하며 청년 실업률을 낮추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