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디트로이트 오토쇼에 나온 세단 3종에 국내 소비자들 이목이 집중됐다. 픽업트럭과 SUV 돌풍에, 신선한 물결을 일으켰다는 평가다.
1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개막한 디트로이트 오토쇼에 대부분의 참가 업체들은 신차 공개를 끝마쳤다.

올해 디트로이트 오토쇼의 주인공은 픽업트럭과 SUV였지만, 전통적인 세단 차종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세단의 인기가 아직 시들지 않은 국내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가장 주목도가 높은 모델은 기아차의 신형 K3다. 한 때 아반떼를 위협할만큼 인기를 누렸지만, 모델 노후화로 인해 작년 누적 판매량이 2만8,165대로 곤두박질쳤다.
신형 K3의 가장 큰 특징은 확 달라진 외관이다. 일각에서는 '베이비 스팅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역동적이면서도 미려한 얼굴을 자랑한다. 기아차 패밀리룩인 호랑이코 그릴과 화살표 모양 LED 리어 콤비램프 등이 눈을 즐겁게 한다.
크기가 커지면서 활용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길이가 4,640mm로 100mm 가까이 늘었다. 플로팅 타입 8인치 내비게이션과 2단 트레이 콘솔, 1열 통풍 시트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를 탑재하면서 편의성도 극대화했다.

현대자동차 벨로스터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작년에는 누적 206대만 판매될만큼 비인기 차종이었지만, 2세대에는 확 달라진 얼굴과 성능으로 젊은 소비자들을 확실하게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대차는 디트로이트 오토쇼에 벨로스터 N을 처음 선보이면서 '펀드라이빙' 족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벨로스터 N이 국내에는 처음 출시되는 고성능 N 시리즈 모델이기 때문이다.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벨로스터 N은 i30N과 똑같은 색깔로 사람들을 맞이했다. 19인치 휠과 275마력을 내는 2.0리터 터보 엔진 등이 i30과 같은 사양이다. N 커스텀 모드를 이용해 세팅을 할수 있다는 점도 i30N과 똑같다.
아우디 A7 스포트백도 디트로이트 오토쇼에 나왔다. 최근 SK엔카직영 설문 결과 올해 가장 기대되는 수입차로 뽑힌 바로 그차다.

새로운 A7은 전작과 비교하면 외관상 변화가 극명하다. 아우디의 패밀리룩인 사다리꼴 그릴을 제외하면 사실상 완전히 다른차 수준이다. 특히 후면부 디자인은 종전 아우디의 모습을 완전히 벗어던진 모습이다.
그 밖에도 디트로이트 오토쇼에는 폭스바겐 신형 제타, 토요타 아발론 등이 소개됐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