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사관학교 제임스 스튜어트/사진=나무위키

어릴 적 파일럿이 꿈이었던 톱스타가 있다.

미국 공군사관학교가 없던 시절 육군 항공대에 조종 특기 사병으로 군 복무를 시작했다. 미국인이 가장 사랑한 헐리우드 톱스타 제임스 스튜어트(James Maitland Stewartㆍ1908~1997) 얘기다.

제임스 스튜어트는 영화 ‘살인자’(1935)에 출연하며 영화계에 첫 발을 들였다. 이후 ‘필라델피아 이야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명배우다.

대부분의 영화배우들이 후방에서 사무직으로 일하거나 연예병사로 활동한 것과 달리 제임스 스튜어트는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배우로 미국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소싯적 신체 성장도 남달랐다. 14살에 키가 192cm까지 컸고 인물도 출중했다. 그러나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혀 아이비리그에 지학해 건축학을 전공했지만 이후에도 꿈을 접지 못한 그는 육군 항공대에 지원했다. 제임스 스튜어트는 마른 체형 때문에 입대 전 심체검사를 위해 스파게티와 밀크세이크를 연일 흡입하고 36일간 화장실에 가지 않으며 몸을 불려 합격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그는 4년동안 복무하며 20회 이상 비행 조종 경험을 쌓았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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