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두산인프라코어 BW(신주인수권부사채)의 일반 청약 경쟁률이 대박을 터뜨렸다.
28일 공동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두산인프라코어 BW에 8조1,184억원이 들어왔다. 청약 경쟁률은 23.3대 1을 기록했다.
일반공모 청약일 마감일인 이날 국내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42.25포인트 떨어져 1.73% 하락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도 330원 떨어져 4.09% 하락했는데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번에 발행하는 두산인프라코어 31회 BW의 신주인수권증권 행사가액은 8,030원으로 이날 종가(7,730원)보다 3.88% 높은 수준인데도 8조1,183억원의 청약자금이 몰린 것은 리픽싱조건 80%가 붙어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두산인프라코어 31회 BW의 신주인수권증권은 주가 하락시 6,424원까지 행사가액 조정이 가능하다.
두산인프라코어 31회 BW는 주가 상승 업사이드를 가져갈 수 있는 신주인수권증권 이외에도 사채부분의 절대수익률도 시장의 눈높이를 충족해 흥행 성공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공동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두산인프라코어 BW의 흥행은 시장 눈높이에 맞는 금리와 리픽싱(Refixing)조건에 기인하며 1분기 호실적에 따른 2분기 실적기대감으로 기관 및 일반투자자들이 일반청약에 대거 몰린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번 신주인수권부사채 일반공모는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와, 인수단인 신영증권, 유안타증권 5개사에서 진행됐다.이번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채권상장예정일은 8월1일이고 신주인수권 상장예정일은 8월 22일이다.
김지호 기자 better502@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