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최형호] 상가시장 내 영유아와 어린이를 타깃으로 한 키즈 업종이 각광을 받고 있다.
키즈테마파크, 어린이수영장, 실내 어린이 놀이시설 등과 임대계약을 체결한 상가 물량도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국내 키즈산업은 2002년 8조, 2012년 27조, 2015년에는 39조원대로 매년 성장중 이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이에 반응해 키즈산업 업종이 상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신규 분양 상가시장에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업종이 키즈 타깃 업종이기 때문.
키즈테마파크, 영유아와 어린이 전용 운동·놀이시설 등 규모가 크게 조성되기 때문에 상가 분양 전 임대계약이 다른 업종보다 먼저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또한 키즈 타깃 업종이 잘 형성돼있는 상가는 쇼핑, 놀이, 문화 등 남녀노소 구별 없이 온 가족이 함께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키즈 타깃 업종의 입점으로 상가 전체의 소비력을 높여 활성화를 극대화 하는 역할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소비력 높은 키즈 타깃 업종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면서 상가 분양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2014년 세종시 정부청사 인근에 공급된 세종에비뉴힐는 ‘뽀로로파크’가 입점 한다는 소식에 상가시장에서는 이례적인 경쟁입찰 방식으로 분양했다.
해당 상가에서 뽀로로파크가 위치하는 지하 1층 점포(19개)에 대해 입찰을 진행한 결과 26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 ‘뽀로로전쟁’이라고 불릴 정도로 치열한 경쟁 속에 완판을 거뒀다.
현재 분양중인 상가 중 키즈 타깃 업종이 입점하는 물량도 주목할 만하다.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에 위치한 ‘한강블루’에는 지상 8층에 키즈테마파크가 오는 다음달 중 문을 연다.
상가 내 대규모 키즈테마파크 입점 소식이 입소문을 타면서 분양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는 게 이곳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이다.
인근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산후조리원이나 산부인과, 소아과, 보험사, 교육시설, 운동시설 등 키즈테마파크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업종 위주로 임대계약이 체결됐다"고 말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도 다양한 키즈시설 건립이 한창이다.
현재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는 ‘아이온스퀘어’ 상가가 분양중이다. 상가 4층에 151㎡ 규모의 뽀로로파크가 들어서며 실내동물원 주라리움, 레고놀이방 등이 입점할 예정이다. 파라다이스 건설과 경일건설이 공동으로 시공을 맡았다.
경기도 오산시 원동에 위치하는 ‘르마레시티’ 상가에도 지하 1층 뽀로로파크, 3~4층에는 CGV가 입점 예정이다. 지하 5층 ~ 지상 15층 규모이며 총 180개 점포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경상남도 진주시 충무공동의 ‘이노테마파크’ 상가에는 뽀로로 파크가 오픈 예정이며,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의 ‘위너스프라자’에는 어린이 수영장, 세종시 ‘쁘띠테라스’에는 EBS 키즈빌이 입점돼 상가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키즈산업은 매년 20%씩 큰 폭으로 성장 중인 점이 주목받고 있다"며 "신도시나 혁신도시 등 계획도시일수록 젊은 층이 많이 거주하기 때문에 키즈 관련 업종의 소비력이 높아 해당 지역의 상가는 안정적이다”고 설명했다.
최형호 기자 rhyma@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