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오는 28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마케팅·판매 역량 강화 등으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및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최고 마케팅·판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김만훈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는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공모자금은 연구개발, 라이서스인(기술도입)을 통한 제품군 확대, 해외판매 네트워크 확대 등 사업자금 및 재무구조 개선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992년 설립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바이오의약품 중 바이어시밀러 분야에 전문화된 글로벌 마케팅 및 판매회사다. 램시마를 비롯해 트룩시마, 허쥬마 등 계열사 셀트리온이 개발, 생산하는 모든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의 전세계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란 이미 제조·판매 허가를 받은 오리지널의역품과 매우 유사하며 안정성, 품질, 효능면에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고 동등성이 입증된 바이오의약품을 말한다.
김 대표는 "셀트리온 헬스케어의 가장 큰 강점은 화이자, 테바, 먼디파마 등 글로벌 제약사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현지 제약사 및 판매업체 등 3개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115개 국가에 유통 및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램시마는 매분기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고, 후속제품 트룩시마도 지난 4월 유럽시장에 성공적으로 론칭해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이밖에 기타 바이오시밀러, 바이오베터, 바이오신약 등 각 분야에 경쟁력있는 파이프라인을 다수 확보해 셀트리온과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셀트리온 핼스케어는 연구개발 및 신제품 개발에 적극 투자해 지속적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99억4,752만원, 영업이익 106억4,52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32.4%, 영업이익은 1,751%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총 공모주식수는 2,460만4,000주이며, 전량 신주모집으로 진행된다. 주당 공모희망가는 3만2,500원~4만1,000원으로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조88억원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13~1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오는 17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9~20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달 말 상장 예정이며 대표주관사는 매래에셋대우, 공모주관사는 UBS증권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현재 공모희망가(3만2,500원~4만1,000원) 기준 약 4조4,000억∼5조6,000억원 사이다. 셀트리온에 이어 코스닥 시가총액 2위 규모다.
회사 측은 "계약상 조건에 따라 미국 제약사인 호스피라(Hospira)에 발행된 전환사채 1,495억원 중 902억원을 지난달 30일자로 상환했다”며 “나머지 593억원 역시 양사의 합의 하에 상환될 예정으로 희석가능 주식에 대한 불확실성도 제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호 기자 better502@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