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지난 2월 삼성역 바른빌딩 공모펀드를 출시했던 이지스자산운용이 이번에는 홈플러스 매장에 투자하는 '이지스코어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126호'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청약모집금액은 667억원이며, 2017년 6월 13일부터 모집을 개시한다. 배당금은 매6개월 마다 지급하고 펀드만기는 3년이다. 상품판매는 KB국민은행, KB증권, 한화투자증권 각 지점에서 이루어진다.

이지스코어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126호는 2017 FIFA U-20 월드컵이 열린 전주시에서도 소득수준이 가장 높고 공동주택이 밀집돼 있는 효자동에 위치한 홈플러스에 투자하는 건이다.

홈플러스㈜가 20년 장기 책임임대차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잔여임대차기간이 14년이상 남아 있어서 펀드운용 기간 동안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해당 점포의 매출경쟁력은 홈플러스 전체 매장 중에서 서울 소재 우량점포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뛰어나다는 후문이다.

최근 출시된 다른 부동산공모펀드들과의 주요 차이점은 투자대상이 오피스나 호텔이 아닌 대형리테일 부동산이라는 점과 투자기간이 설정일로부터 3년으로 상대적으로 짧다는 점이다.

임대차계약조건을 살펴보면, 잔여임대차기간은 14년 이상(임차인 요청으로 15년 추가연장 가능)으로 장기 계약되어 있으며, 임대료는 매출액과 상관 없이 정액으로 매년 소비자물가상승률 만큼 인상된다.

무엇보다 건물보유와 관련된 비용을 제외한 모든 책임과 비용이 임차인 부담으로 돼 있어,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건물운영 및 관리비용이 적게 들어간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투자물건과 인접한 효천도시개발사업구역(계획인구 약 1만3,600명) 내 최근 분양한 공동주택의 경우 높은 경쟁률(약 20대 1)로 청약이 마감되었고, 홈플러스 매각예정시점에 앞서 2019년에 입주가 시작될 예정으로 향후 매출액이 증대될 가능성이 높아서 매각시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우량임차인이 장기 마스터리스하고 대형마트로써 좋은 입지에 위치하는 등 여러 장점이 많은 상품이기는 하나 확정수익률을 보장하는 상품은 아니기 때문에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 후 투자의사결정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중인 부동산펀드 운용자산(AUM)은 지난5월말 기준 7조6,000억원 규모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존 펀드들의 최근 4년간 배당수익률의 평균은 연6.5%를 기록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번 상품출시 이후에도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안정적인 임대수익형 부동산펀드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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