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서쪽에 있는 잉글필드의 성 마크 교회에서 헤지펀드 매니저 제임스 매슈스와 결혼식을 올린 피파 미들턴의 결혼식에는 영국 왕실 가족과 유명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제를 모았다.

비록 피파 미들턴이 공주나 여왕은 아니었지만 그 못지 않은 화려한 면면에 세계인들의 이목이 쏠린 것은 당연지사.

미국 온라인 연예지 이뉴스 온라인은 22일(현지시간) '숫자로 본 피파 미들턴 결혼식'이라는 기사에서 이 같은 결혼식을 올리려면 총 100만달러(한화 11억 1,850만 원) 이상이 들 것이라고 추정했다. 물론 피파 미들턴의 스타 파워에 비춰 각종 업체에서 할인을 해주거나 기부금을 고려할 때 총액보다 훨씬 적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샴페인과 공연 비용은 절약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초대장
통로를 걸어 내려 가기 전 피파와 제임스는 초대장에 4,500달러(한화 503만원)를 소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35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이날 결혼식을 위해 카드 당 14달러의 가격이 들었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드레스
피파는 자일스 디콘 (Jiles Deacon)의 아이보리 레이스 웨딩 드레스를 선택했다. 이 영국 디자이너는 그녀를 위해 특별한 드레스를 만들었다. 이 비용은 5만2,000달러(한화 5,816만원) 로 알려져있다. 물론 언니인 케이트가 40만 달러(한화 4억4700만원)짜리 알렉산더 맥퀸 웨딩 드레스를 선택한 것과 비교해보면 매우 소박하기까지 하다는 평가다.

 

▲헤어
이뉴스 온라인은 피파가 우아한 시뇽헤어스타일(업스타일)을 얻기 위해 무려 다섯차례나 고심을 거듭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헤어 스타일을 하는데 드는 비용은 모두 650달러(한화 72만원) 정도.

▲교통
피파와 제임스는 빈티지 자동차를 타고 결혼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 커플 뿐 아니라 보안 검색 구역에서 집까지 손님을 수송한 대략 50대의 랜드 로버가 있다.  총 청구액은 2만6,000 달러(한화 2908만원) 정도.

▲연회장
참석자들은 18 에이커에 3일 동안 건설된 거대한 유리 '궁전'아래에서 연회를 즐겼다. 천장부터 바닥까지 꽃으로 꾸몄다고. 이 건물을 꾸미는 데만 13만(한화 1억4540만원)달러의 비용이 든 것으로 보인다.

▲꽃꽂이
결혼식은 온통 분홍색과 흰색 장미의 화려한 조합이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플로리스트들은 이정도 화환이면 2만 달러(한화 2,237만원)의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곡예비행
결혼식에 참석한 사람들은 영국 전투기인 슈퍼 마린 스피트 파이어 (Supermarine Spitfire)의 곡예 비행을 즐겼다. 이는 6,500달러(727만원)가 소요됐을 것으로 보인다.

 

▲알콜
피파와 제임스의 리셉션에는 방울방울이 넘쳤다. 하객들은 약 150병의 샴페인(Dom Ruinart 2002)을 즐겼다. 총 액수는 2만6,000 달러(2908만원)였고 750병의 와인(Nyetimber 2010 Blanc de Noir Millington)은 모두 6만6,000 달러(7382만원) 정도 들었다.

▲웨딩 케이크
이뉴스는 특별케이크인 Domino Purchas Contemporary Cakes가 3000불(335만원) 정도 들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음식과 오락
가벼운 쇼, 라이브 밴드, 5가지 코스로 이뤄진 식사 등은 대충 잡아도 1백만 달러 이상이 들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편, 이날 결혼식에는 TV 스타로 알려진 신랑 동생 스펜서 매슈스를 비롯해 스위스 출신 '테니스 황제'로 불리는 로저 페더러 부부도 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왕위 승계 '서열 3, 4위'인 조지 왕자와 샬럿 공주도 화동으로 나서 이모의 앞날을 축하했다. 앞서 피파 미들턴은 2011년 4월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의 왕실 결혼식 때 들러리를 서 세상에 얼굴을 드러냈다. 현재 부모님이 경영하는 파티 이벤트 업체 '파티 피시스'에서 일하며 책과 잡지, 칼럼 등을 쓰는 일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