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탈리아에 1-2 패배
김은중 감독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12일 오전 2시 30분 이스라엘과 3·4위전 진행
한국은 이탈이아에 1-2로 패배했다. /연합뉴스
한국은 이탈이아에 1-2로 패배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김은중호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넘지 못했다. 그러나 김은중(44) 감독은 최선을 다한 제자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김은중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 시각)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이탈리아에 1-2로 패배했다.

한국은 전반 14분 체사레 카사데이(20·첼시FC)에게 선제 실점했다. 하지만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3분 이승원(20·강원FC)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일궈냈다. 한국은 후반 41분 통한의 골을 허용했다. 시모네 파푼디(17·우디네세)의 프리킥 골에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은중 감독은 "준비한 대로 경기를 잘 이끌어겄지만, 찬스 때 득점하지 못하면서 아쉬운 결과가 나온 것 같다.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과 체력에서 우위를 보였다. 그랬기 때문에 저와 선수들 모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전했다.

한국은 이스라엘과 3·4위전을 치른다. /KFA 제공
한국은 이스라엘과 3·4위전을 치른다. /KFA 제공

이어 "비록 졌으나 우리 선수들은 여기까지 오면서 모두 헌신했고, 자신들이 가진 100% 이상을 쏟아냈다. 그것만으로도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선수들이 큰 기대를 받지 못하고 대회에 참가해 속상했을 텐데 코치진에게조차 내색하지 않고 하나의 목표만으로 여기까지 왔다. 운동장에서 본인들의 가치를 증명했다. 모든 것을 쏟아부었기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김은중호의 U-20 월드컵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3·4위전이 남아있다. 김은중호는 12일 오전 2시 30분 이스라엘과 3·4위전을 펼친다.

이스라엘전에서 한국 축구의 새 역사에 도전한다.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아직 FIFA 주관 대회 3·4위전에서 승리한 적은 없다. 김은중호는 이스라엘 승리로 한국 축구 새 역사 작성과 함께 대회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한다.

강상헌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