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23분 이승원 PK 동점골
후반 41분 파푼디에 프리킥 실점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김은중호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김은중(44)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 시각)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이탈리아에 1-2로 패배했다.
김은중호는 4-2-3-1로 나섰다. 최전방에 이영준(20·김천 상무)이 섰다. 배준호(20·대전하나시티즌), 이승원(20·강원FC), 김용학(20·포르티모넨스)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강상윤(19·전북 현대), 박현빈(20·인천 유나이티드)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최예훈(20·부산 아이파크), 김지수(19·성남FC), 최석현(20·단국대), 조영광(19·FC서울)은 백 4를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준홍(20·김천)이 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치는 이탈리아의 공세를 막아내기 급급했다. 결국 전반 14분 선제 실점했다. 수비 진영에서 공을 걷어내는 데 실패했고, 이탈리아에 가로채기를 허용했다. 이후 체사레 카사데이(20·첼시FC)에 실점하며 0-1이 됐다.
그러나 전반 23분 한국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배준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선수의 발에 밟히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승원이 침착하게 골망을 가르며 1-1을 만들었다.
후반전에도 전반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후반 13분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다. 코너킥 장면에서 헤더 슈팅을 내줬다. 김준홍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가 나오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후반 17분 한국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지한(20·프라이부르크)이 크로스를 넘겨줬고, 이승원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41분 한국이 통한의 실점을 기록했다. 프리킥 장면에서 시모네 파푼디(17·우디네세)에게 골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남은 시간 동점골을 위해 총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기다리던 동점골을 터지지 않았다. 결국 1-2로 무릎을 꿇었다.
김은중호의 U-20 월드컵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3·4위전이 남아있다. 김은중호는 12일 오전 2시 30분 이스라엘과 3·4위전을 펼친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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