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올 시즌 28회차까지의 성적으로 결정
평균 착순점에서 평균 사고점을 뺀 점수인 평균 득점으로 성적 분별
미사리경정장에서 선수들이 턴마크를 돌며 경합을 벌이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미사리경정장에서 선수들이 턴마크를 돌며 경합을 벌이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경정은 총 4가지 등급으로 운영된다. 선수들은 전, 후반기를 나눠 성적에 따라 등급을 배정받는다.

각 등급 간의 차이점은 출전 횟수에서 나타난다. A1등급의 출전 횟수는 40회, A2는 38회, B1는 36회, B2는 34회 수준이다. 선수들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구슬땀을 흘린다. 상위등급을 목표로 매 경주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전반기 등급심사는 올 시즌 28회차(7월 13일)까지의 성적으로 결정된다. 등급별 부여 비율은 A1급 15%(22명), A2급 25%(36명), B1~B2급 60%다. 성적을 분별하는 기준은 평균 착순점에서 평균 사고점을 뺀 점수인 평균 득점이다. 여기에서 평균 사고점은 등급을 받기 위한 선결 조건에 해당한다. A1~B1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사고점 0.8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 0.8점을 넘어갈 경우 성적과 관계없이 최하위인 B2 등급을 받는다.

올 시즌 현 시점에서 성적 1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는 주은석(5기)이다. 평균 득점 7.85로 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는 스타트 안정감과 차분한 전개력, 온라인경주의 뛰어난 피트력을 앞세워 모든 경기 방식에서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2위는 조성인(12기)이다. 그는 평균 득점 7.83을 기록 중이다. 1위 주은석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손지영(6기)은 여자 선수 중 유일하게 상위권에 속해 있다. 평균 득점 7.19로 7위다. 출발위반 없는 안정적인 경주 운영으로 전반기 37회 출전 중 1착 15회 다승 5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후반기 사고점 관리 실패로 B2 등급에서 시작한 심상철(7기)과 박원규(14기)는 원래의 자리를 찾기 위해 초반부터 파워풀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서화모(1기)는 이전과 다르게 심기일전하는 모습으로 A1 등급을 향해 순항 중이다. 현재 8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평균 득점 6.55으로 18위에 올라있다.

주은석.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주은석.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평균 득점 23~58위의 A2 등급에는 관심 있게 봐야 할 여자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평균 득점 6.36으로 23위를 기록 중인 안지민(6기)은 A1 등급을 유지하기 위해 등급 간 경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는 지난 메이퀸 특별경정에서 3위를 기록하며 손지영과 함께 6기를 대표해 활약하고 있다. 현재 평균 득점 22위를 기록 중인 김도휘(13기)와 차이는 0.04점이다.

박설희(3기) 또한 주목받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올 시즌을 B2 등급으로 시작해 일반경주 5회 우승, 메이퀸 특별경정 준우승을 차지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경기력이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평균 득점 6.11의 이지수(3기)를 포함해 반혜진(10기), 김인혜(12기), 박정아(3기), 임태경(10기) 등 여자 선수들이 A2 등급의 반열에 올라 남자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올 시즌 B등급으로 시작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남자 선수는 정세혁(15기), 한준희(15기), 사재준(2기), 최영재(5기), 박종덕(5기), 전정환(11기), 정인교(1기) 등이 있다. 이들은 A등급 탈환을 위해 집중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경기력 난조로 B등급 성적을 보이는 선수도 있다. 그중 손제민(6기)은 시즌 초반에 예전과 같은 날카로운 1턴 전개를 펼치지 못해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경기가 거듭될수록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명성을 되찾아 가고 있다. 어느덧 평균 득점 5.08을 기록하며 앞으로의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전문위원은 “등급심사까지는 아직 한 달여의 시간이 남아 있다. 속단하긴 이르다. 그러나 초반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들의 경기력이 안정돼 있다. 지금의 순위가 어느 정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선보류 위기의 선수들로 인해 간간이 순위가 바뀌는 부분은 등급결정의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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