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연면적 2만4829㎡ AI 집적단지 일부 공사 중단
광주 AI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감도 / 연합뉴스
광주 AI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감도 /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정현 기자] 광주광역시는 광주 첨단3지구에 추진하는 인공지능(AI)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공사가 시공사 경영난으로 일부 중단됐다고 7일 밝혔다.

AI 집적단지는 4265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2만4829㎡의 데이터센터, 실증 장비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959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실증·창업동 공사가 올해 말까지 완료될 계획이었지만 시공사가 자금난을 이유로 지난 2일 사업포기서를 제출했다.

현재 전체 공정률은 60%로 실증·창업동 6층 철골 공사까지 마친 상태에서 중단됐다. 데이터센터동은 지난해 11월 완공됐고,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동은 건물 외관을 지은 뒤 내부 공사를 진행 중이다.

광주시는 올해 데이터센터, 실증 장비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1단계 사업을 완료한 뒤 2조원을 투입해 국가 AI 혁신 거점으로 고도화하는 2단계 사업(2025∼2029년)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시는 수의계약으로 새로운 업체를 선정하거나 기존 계약을 승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도시공사가 전기·통신·소방 공사를 분리 발주해 실증·창업동의 철골 공정만 중단된 상태"라며 "새로운 공사 주관사를 선정해 연말까지 완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이달 해외에서 대형 실증 장비가 들어오는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동의 경우 문제 없이 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당초 계획대로 올해 안에 공사를 마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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