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시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부터 전기차 에너지효율 등급제를 전면 시행하고 국내에서 판매중인 모든 전기차에 5단계 등급으로 구분된 전기차 등급 라벨을 부착한다. 등급제 전면 시행으로 소비자는 전기차 효율을 쉽게 비교할 수 있고 고효율 전기차를 생산하는 기업의 경쟁력은 높아질 전망이다.
산업부는 에너지효율 1등급에 해당하는 전기차로 현대차·테슬라 등 6개 모델(2.2%)을 선정했고 이어 2등급 54개 모델(19.4%), 3등급 73개 모델(26.3%), 4등급 83개 모델(29.8%), 5등급 62개 모델(22.3%)을 분류했다고 1일 밝혔다.
전기차 에너지효율 등급은 복합에너지소비효율에 따라 총 5개로 나뉜다. 1등급은 5.8km/kWh 이상, 2등급은 5.7~5.0km/kWh, 3등급은 4.9~4.2km/kWh, 4등급은 4.1~3.4km/kWh, 5등급은 3.3km/kWh 이하로 각각 구분된다.
에너지효율 5.8km/kWh 이상에 해당하는 1등급 모델은 현대차 3개, 테슬라 2개, 스마트솔루션즈 1개 모델로 총 6개다. 현대차 '아이오닉6 기본형 RWD 18인치', '아이오닉6 항속형 RWD 18인치', '아이오닉 전기차(PE)', 테슬라 '모델 3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 RWD' 2019년식과 2021년식, 스마스솔루션즈 'SMART EV Z' 등이다. 이 중 아이오닉 전기차 PE 모델 등은 현재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평균 주행거리 1만3323km를 기준으로 할 때 1등급에 해당하는 아이오닉6의 연간 충전요금은 약 78만원으로 5등급 전기차 충전요금 약 162만원에 비해 84만원 가량 저렴하다. 또 내연기관차 약 203만원과 하이브리드차 약 156만원의 연간 연료비와 비교해도 절반에 못 미친다.
산업부는 이번 제도 시행으로 고효율 전기차에 대한 업계의 기술개발 촉진과 소비자 선호도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전기차 시장동향, 제도 시행성과 등을 분석해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시하 기자 seeha@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