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 태풍 구촐 예상 이동경로 / 기상청
3호 태풍 구촐 예상 이동경로 / 기상청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2호 태풍 마와르가 괌을 강타한 데 이어 3호 태풍 구촐이 발생해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구촐'은 6일 오후 9시 발생해 다음날인 7일 오후 9시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310km 부근 해상에 머물겠다. 이어 북서쪽으로 방향을 옮긴 후 북상해 12일 오전 9시에는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570km 해상에 접근하겠다. 

구촐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향신료의 일종인 ‘강황’을 뜻한다.

태풍은 '중' 단계를 유지하면서 9일부터 '강' 단계로 한 단계 강해지겠다. '중' 단계는 시속 90km(초속 5m) 이상인 태풍을 뜻하며 시속 119km(초속 33m) 이상일 때 '강' 단계로 격상된다. '중' 단계는 지붕이 날아가는 수준이며 '강' 단계는 기차가 탈선할 정도로 강한 태풍이다.

7일 오전 9시 기준 태풍의 최대풍속은 시속 72km(초속 20m) 수준이다. 중심기압은 996hPa(헥토파스칼)이며 강풍반경은 230km다.

다만 태풍이 오키나와 동쪽 해상을 지나 일본 열도 동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지 않겠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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