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00억 원 투자, 2026년 2월 준공 목표
차세대 전력반도체 핵심 분야 집중
조감도. 사진=부산시 제공
조감도. 사진=부산시 제공

| 한스경제=이유근 기자 | ㈜네이처플라워세미컨덕터(NFS)가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전력반도체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16일 오전 11시, 공장 부지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부산시 관계자를 비롯해 국내외 산학연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공장 건립은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것으로, 약 100억 원이 투입되어 2026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신설될 공장은 부지 4천239제곱미터(㎡)에 연면적 1천400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된다. NFS는 이곳에서 초고순도 실리콘(Si) 웨이퍼 생산, 차세대 전력반도체 소자 설계, 포장(패키징) 등 핵심 분야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2년 창업한 기술혁신형 기업인 NFS는 특히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NFS는 초고순도 실리콘 웨이퍼 제조를 위해 한국원자력연구원의 하나로연구로(연 20톤 규모) 사용을 우선 승인받았으며, 향후 수출용신형연구로(연 150톤 규모) 완공 전까지 이를 활용해 제품 개발 및 제조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훈규 NFS 대표는 전력반도체 전문가로서 부산시 정책고문으로도 활동하며, 부산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업단지 내 국책사업과 연계한 소재·소자 국산화에 힘써왔다.

부산시는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이후 기업 맞춤형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맞춤형 지원방안 발표 ▲기회발전특구 추가 지정 ▲전력반도체센터 제2팹 건립 등이 추진 중이며, 수출용신형연구로의 조속한 준공과 중입자도핑기술 개발을 위한 추가 예산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입자도핑기술은 반도체 소재가 중성자와 반응하여 불순물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균일한 도핑을 통해 고내압 및 저손실 스위치 특성을 갖는 소재 개발을 가능하게 한다.

신훈규 NFS 대표는 "전력반도체 글로벌 기술 선도를 위한 부산시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의 전환점이 되는 첨단기업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NFS와 같은 혁신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동남권 산단 내 대규모 국책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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