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화되는 전장 환경 속 핵심 기술력 입증
| 한스경제=임준혁 기자 | 항법 방산기업 덕산넵코어스가 2건의 특허 등록을 통해 항법 및 항재밍 핵심 기술력을 입증했다.
덕산넵코어스는 항법 및 항재밍 분야 핵심 기술에 대한 2건의 특허를 신규 등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신규 등록한 특허는 ‘항재밍 수신 장치 및 방법’(등록번호 10-2801967)과 ‘롤각 추정 장치 및 방법’(등록번호 10-2786490)으로 각각 글로벌위성항법시스템(GN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 수신기의 재밍 대응력과 포탄 및 미사일 등 회전체의 정확한 자세 추정 능력을 높이는 독자 기술이다.
항재밍 수신 장치 및 방법은 GNSS 수신기의 외부 신호 재밍을 제거하기 위해 복수의 비트스트림(디지털 설계도) 중 하나를 선택해 반도체 소자들의 조합을 재구성함으로써 외부 신호를 처리하는 방법이다. 이는 한정된 필드 프로그래머블 게이트 어레이(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도 항재밍 기능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FPGA는 프로그램이 가능한 비메모리 반도체의 일종으로 회로 변경이 불가능한 일반 반도체와 달리 용도에 맞게 회로를 다시 새겨넣을 수 있다. FPGA는 일반 반도체보다 수십~수백배 비싸다. 생산력이 떨어져 대량 생산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에는 잘 사용되지 않고 있지만 고도의 인공지능(AI) 연산이 필요한 자율주행, 고성능컴퓨팅(HPC) 등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롤각 추정 장치 및 방법은 포탄 및 미사일과 같은 회전하는 물체의 롤 각 변화에 따른 가시성 저하를 극복하기 위해 반송파 측정치를 활용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롤 각을 추정하는 방법이다.
덕산넵코어스 관계자는 “이번 특허 등록은 항법과 항재밍 기술 분야에서 당사의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다시 입증한 결과”라며 “향후 다양한 유도무기체계 및 무인화 무기체계에 적용을 통해 국방 전장 환경의 대응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덕산넵코어스는 항법 및 항재밍 기술을 중심으로 방위산업, 우주항공 등 미래 산업 전반에 걸쳐 설계부터 개발, 생산, 시험까지 원스톱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지난해 9월 방위사업청이 주관하는 '방산혁신기술 100' 3기에 선정됐으며 국내 PBA(Printed Board Assembly) 제조기업 최초로 국제우주항공산업 특별공정 인증인 NADCAP 골드 등급을 취득했다.
임준혁 기자 atm1405@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