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스타들이 견인하는 건 비단 K팝의 인기 뿐 아니다. 한국어로 된 랩과 노래 가사가 삽입된 K팝 노래들은 해외 팬들에게 자연스레 한국어에 대한 관심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좋아하는 스타의 이름을 한글로 쓰는 걸 연습하고 한글의 발음에 심취한 팬들이 늘면서 한국어로 된 노래에 대한 수요도 상승하고 있다.■ "한글, 모양도 발음도 신기해요!"유튜브나 트위터 같은 각종 SNS를 살펴 보면 K팝 팬들 사이에서 한국어가 자연스럽게 사용되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영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등 자신들의 모국어로 글을 적으면서도 좋아하는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면서 가요계 '온택트'(온라인의 온(ON)과 연결된다는 의미의 영어 단어 컨택트를 합친 말. 온라인에서 연결된다는 의미) 공연 열기도 지속되고 있다. 정부 지침을 준수하며 오프라인 공연 개최하면 손익분기점을 넘기 어렵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 때문에 관객들과 대면 소통이 불가하다는 단점에도 온라인 공연은 계속해서 늘고 있다.■ 깜짝 무료 공연부터 정기 프로그램까지사회적 거리두기 초기에는 게릴라식으로 깜짝 열리는 무료 공연들이 많았다. 정식으로 장소를 대관해 진행되는 게 아닌 집이나 작업실, 연습
여름철을 맞아 중독적인 멜로디로 차트를 뒤흔들었던 여성 솔로 가수들의 컴백이 두드러지고 있다. 여름의 로맨틱한 밤을 떠올리게 하는 레트로 감성의 노래부터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담은 가사까지. 여성 솔로 가수들이 각자의 개성으로 차트 공략에 나섰다.■ 청량하게 돌아온 선미-여름하면 청하!그간 '가시나', '사이렌', '날라리' 등으로 다소 강하고 화려한 이미지를 어필했던 선미는 여름에 걸맞은 청량한 감성의 노래 '보라빛 밤'으로 컴백했다. '날라리' 이후 약 10
그룹 세븐틴이 신보 '헹가레'로 100만장 판매고를 돌파하며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 이후 올해 벌써 두 번째 밀리언셀러 앨범이다. 보이 그룹들에 비해 비교적 판매량이 저조했던 여성 그룹들까지 수십 만 장의 앨범 판매량을 내는 경우가 늘면서 이를 바라보는 가요계 관계자들의 시선도 밝다. 시장이 음원 위주로 돌아가면서 한 동안 등한시됐던 앨범이 다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한류 열풍' 한층 커진 해외 시장높게 치솟은 음반 판매량의 기저에는 해외 시장이 있다. 2010년대 중반부에 들어
올 초 송가인과 그 팬클럽은 난데없이 정치계에서 회자되며 곤욕을 치렀다. 미래통합당이 출범하면서 공식색으로 내세운 '해피핑크'가 송가인의 공식 색인 핫핑크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미래통합당이 해피핑크를 통해 '송가인 효과'를 노리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색상에 소유권이 어디 있느냐는 반박이 이어지며 정치권과 가요계를 넘나드는 '색깔 전쟁'이 벌어졌다.■ 1990~2000년대 응원 문화 이끈 공식색이런 '색깔 전쟁'은 가요계에서는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1
연예계가 스타들의 '부캐릭터'로 뜨겁다. '부캐릭터'란 스타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자아다. 오랜 시간 활동했던 스타들에겐 신선함보다 친숙함이 더 크게 느껴지게 마련. 스타들은 '부캐릭터'가 가진 새로운 이름과 스타일링 등을 통해 지금까지와 다른 매력으로 대중에게 어필하며 신선함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익숙했던 스타들의 새로운 면모를 본 대중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 배우→가수, 이름 하나로 손쉽게 점핑스타들의 부캐릭터 사용은 사실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부캐
최근 가요계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컬래버 조합들이 음악 팬들의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국경과 성별을 넘은 스타들의 컬래버레이션에 음원차트도 들썩였다. 특히 평소 컬래버레이션으로 자주 만날 수 없는 스타들이라 더 눈길을 끌고 있다.■ 음원차트 들썩이게 하는 '음원깡패'들의 만남최근 주요 음원차트를 석권한 두 곡이 있다. 아이유와 방탄소년단의 슈가가 함께한 '에잇'과 볼빨간 사춘기와 엑소의 백현이 함께 부른 '나비와 고양이'가 그 주인공. 냈다 하면 음원차트 상단에 꽂히는 '음원깡패
2~3월이면 '봄 캐럴'과 함께 시작되던 가요계 봄바람이 뒤늦게 부는 모양새다. 코로나19로 침체돼 있던 가요계가 여성 솔로 가수들의 활약으로 활기를 찾고 있다. 특히 냈다 하면 음원차트 상단에 자리하는 '음원 깡패'들의 컴백이 이어지고 있어 리스너들을 반갑게 하고 있다.■ '믿듣탱' 태연부터 '식스틴' 나띠까지'아이', '11:11', '파인', '사계' 등 수많은 히트 곡들을 보유하고 있는 태연이 발랄한 멜로디가 돋
30초 이내의 짧은 영상을 공유하는 SNS 플랫폼 틱톡. 지난 2018년 해외 시장에선 '틱톡 챌린지의 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틱톡 챌린지'가 대세로 자리잡았다. 같은 해 틱톡은 국내에서도 대규모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였다. 이후 1년 여 만에 드디어 틱톡이 국내에서도 터졌다.■ 지코 '아무노래'가 불러일으킨 틱톡 열풍틱톡은 짧은 영상을 찍어 공유하는 형식으로 긴 러닝타임이 필요한 드라마, 영화 등 작품보다는 귀여운 필터를 사용한 영상을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주로 사
지난 해 '미스트롯'의 인기에 힘입어 TV조선이 새롭게 론칭한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이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18%를 돌파한 데 이어 최근 27.5%라는 시청률까지 기록하며 꿈의 시청률인 30%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는 종편 예능 역대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운 결과로 '미스터 트롯'에 대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시키는 수치다. 지난 한 해 동안 송가인, 유산슬 등의 활약으로 국내 트로트 시장은 한층 커진 상황. 여기에 '미스터트롯'까지 가세하며 가요계는 그야말로
2019년은 한국 힙합의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한 해로 남을지 모르겠다. 잊을만하면 논란, 특히 '여성 혐오' 논란을 일으키는 한국 힙합계에서 약자 혐오에 반기를 들고 나선 래퍼들이 왕성하게 활동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한국 힙합계에 새로운 길을 보여주는 젊은 래퍼들. 약자 혐오 표현이 나올까 마음을 졸이지 않고 안심하고 들어도 될 한국 힙합의 얼굴들을 소개한다.■ '창X'-'꽃X' 안 쓰면 스웩이 안 나오나국내 힙합의 원류를 찾아가다 보면 눈에 띄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2019년. 올 초부터 문화 예술 및 가요계에서는 다양한 애국 캠페인이 전개됐다. 독도를 배경으로 한 뮤직비디오도 나왔고 위안부 피해자와 광복절을 기리는 콘텐츠들도 쏟아졌다. 육군에서는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의미를 담은 뮤지컬 '귀환'을 공연하고 있다.■ '애국'으로 똘똘 뭉친 가요계'애국' 키워드를 보여주는 다양한 활동들이 가요계에서 전개된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두 팀이 있다. 그룹 몬트와 가수 전효성. 두 팀은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며 대
EBS 첫 연습생 펭수, tvN 금요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 등 B급 정서를 정면으로 내세운 콘텐츠가 최근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들은 다소 조악한 질과 성긴 완성도로 특징되던 과거의 B급 콘텐츠들과 달리 정성들인 B급물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B급, 현실을 날카롭게 파고들다펭수는 EBS 사상 첫 연습생이다. 남극에서 뽀로로를 보고 스타 펭귄의 꿈을 키웠고, 방탄소년단(BTS)을 보고 '글로벌 스타가 되려면 한국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펭귄계의 BTS가 되겠다
최근 미국 대세 팝 가수 라우브가 방탄소년단과 컬래버, '메이크 잇 라잇'을 18일 발매했다. '메이크 잇 라잇'은 방탄소년단이 지난 4월 발매한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에 수록된 노래. 미국에서 차세대 스타로 꼽히는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라우브는 가사 일부를 직접 쓰고 피처링에 참여, '메이크 잇 라잇'을 새롭게 풀어냈다.이런 식의 작업은 앞서도 있었다. 할시, 에드 시런, 니키 미나즈, 체인스모커스, 스티브 아오키 등 많은 스타들이 앞서 방탄소년단과 협업을
도서 '82년생 김지영'을 필두로 최근 몇 년 간 문화예술계에서는 여성의 서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작품들이 소개됐다. 연극계에서는 '페미니즘 연극제'가 열렸고, 비록 그 결과물은 의도에 제대로 부합하지 못 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미옥'이나 '악녀'처럼 여성을 전면에 내세운 액션 영화도 개봉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 힘입어 국내 가요계에서도 여성들의 이야기를 노래하는 뮤지션들이 등장하고 있다. 여성이 현실에서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폭력과 차별들에 주목하는 사회적 담론에 궤를
민족의 대명절 추석. 떨어져 지내던 가족들도 한가위 때만큼은 함께 만나 서로 안부를 묻곤 하는데. 수확의 계절을 맞아 즐거운 마음으로 만나는 만큼 추석엔 가족들끼리 서로 선물을 주고받는 풍경을 많이 만날 수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추석 연휴 조카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해 주고 싶어하는 이모, 삼촌들을 위한 '인싸 굿즈'들. 내 자식처럼 예쁜 조카들이지만 막상 어떤 걸 선물해야 좋아할지 모르겠다면 아래 굿즈들을 과감하게 선택하자. '팬아산'(팬 아니어도 산다)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기 만점인 이 굿즈들
무더위가 시작되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왔다.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인해 '경제왜란'이 촉발되면서 일본으로 휴가를 가려던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를 취소했다. 급하게 떠날 다른 여행지를 물색하고 있다면 K팝 등 다양한 음악도 즐기고 아름다운 풍경도 볼 수 있는 서울 근교 여행은 어떨까.■ 낮에는 푸른 정원, 밤에는 반짝이는 별빛경기 파주시의 퍼스트가든은 낮과 밤의 매력이 대비되는 매력적인 곳이다. '이런 곳에 테마가든이 있다고?'라는 생각을 하며 올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마치 유럽에 온 것 같은 놀라
올 여름 가요계 트렌드는 '변신'이다. 솔로부터 그룹까지 여름 컴백 대전에 이름을 올린 많은 뮤지션들이 파격적이고 신선한 변화로 눈길을 끌고 있다. 비주얼적인 부분, 그룹의 형태, 음악 장르 등 변모를 꾀한 부분도 각양각색이다.■ 화려한 스타일로 여름 느낌 UP여름철 컴백하는 스타들은 스타일링부터 남다르다. 푸른 바다, 야자수, 보는 사람까지 시원해지는 화려한 스타일링은 여름 컴백 가수들의 특권이다.최근 '스내핑'으로 컴백한 청하는 데뷔 이래 첫 금발 변신으로 눈길을 끌었다. 2017년 '와이 돈
이달 초 강원도 고성군에서 산불이 발생, 속초, 강릉 등 강원도의 많은 지역이 피해를 입었다. '국가 재난상태'로 기록된 대규모의 산불. 기업부터 개인까지 많은 이들이 피해지역을 위한 성금을 기탁하고 있는 가운데 K팝에서도 유의미한 움직임이 보인다. 팬클럽들의 기부 행렬이다. 방탄소년단, 황치열, 비투비, 장근석 등 수많은 스타들의 팬클럽들이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힘을 보탰다. 스타에 대한 사랑이 사회에 대한 따뜻한 마음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개인부터 단체까지… 통 커진 팬클럽 기부강원
개그계가 좀처럼 기를 펴지 못 하고 있다. '국민 프로그램'이라고도 불렸던 KBS2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시청률은 최근 5~6%대다. 잘나가던 때의 반토막 수준이다. '간디작살', '할리라예', '의리' 등 많은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화제성만큼은 담보했던 tvN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 역시 이렇다 할 화제 코너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지난 해와 비교해 시청률도 1%p 이상 줄었다. 케이블 채널임을 감안할 때 적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