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서울 지하철 멈춘다... 오는 12일 총파업
2025-11-25 김근현 기자
| 한스경제=김근현 기자 |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1노조)이 오는 12월 12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1노조는 25일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구조 조정을 중단하고 부당한 임금 삭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노조의 요구를 끝까지 묵살한다면 다음 달 12일 전면 파업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또 1노조는 오는 1일부터 정차 시간 등을 준수해 운행 속도를 늦추는 ‘준법 투쟁’에 돌입할 방침이다.
이번 총파업의 주요 쟁점은 임금 인상, 구조 조정, 신규 채용 규모다.
1노조는 정부의 공공기관 임금 가이드라인에 따라 임금 인상률(3.0%)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공사는 재원 부족으로 1.8%만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또 1노조는 공사가 정원 감축을 추진하고 신규 채용을 중단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인력 공백으로 지하철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공사는 3개 노조와 개별교섭을 진행 중이다.
조합원 수는 1노조(57.4%), 2노조(16.4%), 3노조(12.6%) 순으로 많다.
1·2·3노조는 모두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 중지와 쟁의행위 투표 가결로 파업에 돌입할 수 있는 상태다.
2노조는 임금 인상 등에 대한 공사의 입장을 지켜본 뒤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3노조는 오는 26일 쟁의행위 방향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