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 제298회 정례회 개회…“2026 예산·동탄 물류센터·교육·문화, 도시 미래 가른다”

2025-11-25     김두일 기자
오산시의회(의장 이상복)가 25일 본회의장에서 제298회 제2차 정례회를 열고 다음 달 19일까지 25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오산시의회 제공

|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오산시의회(의장 이상복)가 25일 본회의장에서 제298회 제2차 정례회를 열고 다음 달 19일까지 25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회기는 2026년도 본예산 심사부터 주요 인사청문, 동탄 물류센터 대응까지 시민 생활과 도시 미래에 직결되는 굵직한 현안을 다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예산안 5건, 조례안 10건, 보고 3건 등 총 23건의 안건이 처리될 예정이다. 특히 ▲2026년도 본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오산교육재단·오산문화재단 대표자 인사청문 ▲동탄 물류센터 건립 반대 및 오산시 교통 대책 특별위원회 운영 등 민생·안전·미래전략 의제가 핵심을 이룬다.

시의회는 내년도 예산 심사를 두고 “시정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절차”라고 규정하며, 시민 세금이 실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정밀·엄정 심사를 예고했다.

특히 동탄 물류센터 건립을 둘러싼 주민 불편과 교통·안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동탄 물류센터 건립 반대 및 오산시 교통 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교통영향, 생활환경 변화, 안전 대책 등을 종합 검토한다. 사실상 물류센터 문제에 대한 의회의 공식 대응 기구가 작동하는 첫 회기다.

인사청문 절차도 본격화된다. 오산교육재단 상임이사 후보자와 오산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이 다음 달 3일 진행될 예정이며, 청문특위는 기관 대표에 필요한 전문성·도덕성·정책 역량을 엄격히 검증할 계획이다.

이상복 의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정례회는 시민 안전, 생활환경, 도시 미래전략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회기”라며 “예산과 조례 하나하나를 철저히 검토해 시민 일상에 실질적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의회는 정례회 개회에 앞서 김동필 신장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명예의장으로 위촉했다. 김 위원장은 “지역의 목소리가 의정으로 반영되는 것이 건강한 민주주의의 시작”이라며 “시민의 요구와 어려움이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더욱 경청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