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드링스, 중동서 K-물류 SW 저력 각인...UAE·사우디 기업 수주
내셔널 푸드·사랴 홀딩스 해상운송 가시성 솔루션 도입 현지 에이전시·리셀러 없이 ‘직접 진출’...중동 시장 개척 마그넷 파트너십 이어 애드녹·AD 포트 그룹과 기술 논의
| 한스경제=임준혁 기자 | 글로벌 수출입 물류 플랫폼 트레드링스가 중동·아프리카 시장에서 잇따라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며 K-물류 소프트웨어(SW)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과 중동·아프리카 순방을 계기로 국내 SW 기업들의 현지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트레드링스가 이미 한발 앞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성과는 현지 에이전시나 리셀러에 의존한 것이 아닌 트레드링스가 직접 시장을 개척해 이뤄낸 '직접 진출'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이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트레드링스의 공급망 관리 기술력과 솔루션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직접 통했음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트레드링스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 지역 유력 식품·스낵 제조사인 내셔널 푸드 인더스트리스 컴퍼니 리미티드(National Food Industries Company Limited)와 아랍에미리트(UAE)의 F&B(식음료) 홀딩·유통 기업 사랴 홀딩스(Sarya Holdings)를 신규 고객사로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와 함께 견과류 트레이딩 전문 기업 로열넛츠(Royalnuts)도 트레드링스의 해상 운송 가시성 솔루션 ‘TRADLINX Ocean Visibility’ 도입을 확정하며 아프리카·중동 지역 화주 고객 기반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트레드링스는 화주 기업 확보를 넘어 현지 물류 네트워크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동·아프리카 커버리지에 강점을 가진 글로벌 포워더 네트워크 마그넷(Magnet Tech Logistics Hub)과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마그넷 소속 포워더 회원사들에게도 솔루션을 공급하며 현지 B2B 물류 시장 내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아부다비 ‘아디펙(ADIPEC) 2025’에 참가해 UAE 국영 석유회사인 애드녹(ADNOC)과 아부다비 항만을 통합 관리하는 AD 포트 그룹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트레드링스만의 독보적인 공급망 기술력을 공유하고 현지 적용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해 현장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박민규 트레드링스 대표는 "중동과 아프리카는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핵심 전략 시장"이라며 "기술력을 앞세운 직접 진출로 현지 기업들의 신뢰를 얻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아프리카·중동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K-물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