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MVP' 김현수, LG 떠나 KT행… 3년 50억 전액 보장 계약

2025-11-25     신희재 기자
김현수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FA 계약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KT 위즈 제공

|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가 올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김현수(37)를 영입했다.

KT는 25일 “김현수와 3년 총액 50억원(계약금 30억원, 연봉총액 20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옵션이 없는 전액 보장의 파격 대우다.

김현수는 2006년 두산 베어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와 LG 트윈스에서 뛴 베테랑 외야수다. KBO리그 통산 22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2 261홈런 1522타점 1256득점을 기록했다. 통산 타율은 8000타석 이상 기준으로 KBO리그 역대 4위, 통산 2532안타로 최다 안타 3위다. 그 외에도 통산 경기 출장 6위, 타석 3위(9384타석) 등 각종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올해 한국시리즈에서는 타율 0.529(17타수 9안타) 1홈런 8타점 5볼넷으로 맹활약해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나도현 KT 단장은 “김현수는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타선 강화를 위해 영입했다. 잠실구장이 아닌 수원구장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할 것이라 기대한다. 또한 그라운드에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베테랑으로 팀에서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현수는 “가치를 인정해 준 KT에 감사하다. 오래 걸려서 LG와 KT에 죄송하다”며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정말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LG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