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내년도 군정 운영 방향 제시

성낙인 군수, 경제·복지·문화·농업 분야 역점 시책 발표

2025-11-25     이유근 기자
성낙인 창녕군수, '제325회 창녕군의회 제2차 정례회' 에서 시정연설. 사진=창녕군

| 한스경제=이유근 기자 | 성낙인 창녕군수는 제325회 창녕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5년도 군정 운영 방향과 주요 역점 시책을 발표하며, '동주공제(同舟共濟)'의 자세로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내년도 군정은 ▲군민과 함께 도약하는 경제활력도시 건설 ▲행복한 삶이 있는 안전한 복지도시 구현 ▲세계유산과 함께하는 문화·관광·스포츠 융합도시 조성 ▲풍요로운 미래가 보장되는 친환경 농업도시 실현이라는 네 가지 큰 틀에서 추진된다.

경제 활력 도시 건설을 위해 창녕군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영남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본격화한다. 친환경 자동차, 방산 등 미래 모빌리티 소재·부품 분야를 중심으로 지역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기업 친화적인 산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산토끼 밥상 프로젝트 2차 사업, 영산 행복주택 조성, 도시가스 공급 확대, 스마트 도시계획 수립 및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주거 안정을 연계한 맞춤형 정주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안전한 복지도시 구현을 위해서는 차별화된 출산장려금 지원, 돌봄 서비스 확대, 공동육아나눔터 및 육아지원센터 운영 활성화, 소아청소년과 검진·진료 인프라 확충 등 아동 친화 정책을 선도해 나간다. 민관 협업을 통해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의료·요양·돌봄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며, 장애인종합복지클러스터 운영, 치매안심센터 건립 등을 통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EBS와 함께하는 학습전략 설명회, 대학생 장학금 및 주거비 지원,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 등을 통해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생태계를 조성한다. 재난 대응 체계와 중대재해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범죄 예방 지능형 CCTV 확대 및 통합관제센터 운영을 통해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강화한다.

문화·관광·스포츠 융합도시 조성을 위해 창녕군은 세계유산인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등 국가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에 힘쓴다. 창녕박물관 복합문화관 증축, 영산 무형유산 전수교육관 조성, 부곡온천 노후 관광지 재생 사업 등을 추진하며, 온천도시 브랜드를 활용한 전국 대회 및 전지훈련팀 유치로 유네스코 3관왕 도시에 걸맞은 산업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또한, 북부권과 중부권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기존 파크골프장을 리모델링하며, 대합 국민체육센터 건립으로 지역 간 균형 있는 생활체육 인프라를 구축하여 100세 시대 스포츠 복지 환경을 조성한다. 2026년 경상남도민체육대회와 경상남도 장애인 생활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창녕낙동강유채축제, 3·1민속문화제, 비사벌 문화제 등 지역 대표 축제를 전국적인 우수 축제로 육성할 계획이다.

친환경 농업도시 실현을 위해 스마트팜 ICT 신기술 보급과 시설 현대화, 과학영농종합시설 건립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한다. 창녕 마늘·양파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 먹거리통합지원센터 및 창녕다움가공센터 운영 확대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를 견인한다.

한편, 창녕군은 2025년도 예산안을 올해 대비 약 8.5% 증가한 7,704억 원으로 편성했다.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모든 사업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하여 군민 복지와 안전,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