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2026년부터 SPOTV에서 본다… 한국 공식 미디어 파트너 선정

2025-11-25     김성진 기자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세영. /LPGA 페이스북

| 한스경제=김성진 기자 | 김효주, 고진영 등 한국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2026년부터 SPOTV(스포티비)에서 시청한다.

스포티비는 25일 LPGA와 미디어 파트너십을 통해 2026년부터 다년간 LPGA 투어 전 대회를 스포티비 채널에서 생중계하게 됐다고 밝혔다.

2025시즌에도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의 펼친 활약은 눈부셨다. 김아림, 김효주, 유해란, 임진희•이소미, 황유민, 김세영이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 4명(김세영, 김효주, 최혜진, 이소미)이 포인트 랭킹 10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LPGA는 지난 20일(한국 시각) 2026시즌 투어 일정을 공개했다. 2026시즌은 총 33개 대회가 펼쳐지며 총상금은 1억3200만달러 이상의 규모다. 이는 투어 역사상 최대 금액이다. 시즌 개막전은 내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로 황유민이 LPGA 공식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크레이그 케슬러 LPGA 커미셔너는 “한국은 LPGA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온 핵심 시장이다. 한국 선수들, 파트너, 미디어가 기여한 영향력은 막대하다”며 “TV, 인쇄, 디지털을 아우르는 스포티비의 독보적인 플랫폼을 통해 한국 팬들에게 이전에는 경험할 수 없던 접근성을 제공하고 LPGA 투어 선수들이 세계적으로 더 조명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는 LPGA 투어 중계권까지 확보하면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유럽 남녀 골프투어 DP 월드투어와 LET 등 프리미엄 골프 콘텐츠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 외에도 김민재, 이강인, 황인범 등이 활약을 펼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등을 비롯해 손흥민이 활약 중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FC 전 경기, 이정후와 김하성을 만날 수 있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등 세계 최고의 리그 중계로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로 입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