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어음 인가 받은 키움증권, 금감원과 ‘투자자 보호 강화’ 선언

| 한스경제=김유진 기자 | 키움증권은 금융감독원과 함께 투자자 보호 강화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 임직원은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투자자 보호 강화’ 선언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투자자 보호 중심의 금융감독 전환에 맞춰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건전한 시장 조성을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소비자 보호, 리스크 관리, IT 안전성, 모험자본 운용 등과 관련해 임직원과 소통하고 정책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

모험자본 공급으로 인한 생산적 금융 활성화 가능성도 점검했다. 키움증권은 최근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받으면서 모험자본 공급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유망 스타트업 대표와 화상 간담회를 진행하며 모험자본 공급 확대 필요성과 정책 지원 방안, 애로사항을 논의했다. 발행어음 매수 프로그램 시연을 통해 디지털 금융상품 가입 시 투자자 보호 장치도 점검했다.

키움증권은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의 최소 25% 이상을 모험자본으로 공급하고, 기업금융 자산 투자비율도 50% 이상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민성장펀드 등 정책금융 사업 참여를 통해 정부 정책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금융그룹으로 성장한 다우키움그룹의 경험과 노하우를 모험자본 공급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벤처 및 혁신 기업을 발굴하고 벤처캐피탈(VC) 출자, 지분 투자, 메자닌 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금을 공급한다.

또 키움증권은 금융상품 판매 전·중·후 과정에서 완전판매를 원칙으로 하고, 상품 관련 정보를 명확히 제공하며 신용등급 변경 시 고객에게 개별 통보하는 등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한다. 민원 접수 채널도 확대해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는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발행어음 인가 취지에 부합하도록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