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증권사 최초 탄소배출권 위탁매매 시스템 ‘NHIS K-ETS HTS’ 오픈

| 한스경제=김유진 기자 | NH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최초로 탄소배출권 위탁매매 서비스 ‘NHIS K-ETS HTS’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한국거래소와 환경부가 추진하는 배출권 위탁매매 시범사업의 핵심 과제로, NH투자증권은 배출권거래중개업 라이선스를 취득해 중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에는 배출권을 거래하려면 한국거래소 회원 자격으로 직접 접속해야 했지만,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민간 증권사를 통한 위탁매매 체계가 새롭게 열렸다. 기관 투자자들은 NH투자증권 전용 계좌를 통해 거래할 수 있으며, ‘NHIS K-ETS HTS’는 동시접속자 수 100만명까지 처리 가능한 HTS 인프라를 갖춰 안정적이고 전문화된 거래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할당대상기업은 거래 편의성 제고, 시장 참여 방식 다변화, 거래비용 절감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배출권 시장의 유동성 강화와 가격 발견 기능 고도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은 시장 선점과 제도 선도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박건후 Client솔루션본부장은 “탄소배출권 위탁매매 서비스 개시는 자본시장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과 산업계의 탄소감축활동을 지원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NH투자증권의 위탁주문 역량과 시장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속가능 금융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지난 2023년 탄소금융부를 신설한 이후 배출권 시장조성자 역할을 수행하며 K-ETS 시장 안정화에 기여해왔으며, 이번 위탁매매 서비스를 계기로 대고객 배출권 비즈니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