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동연 지사 ‘예산 농간’ 강력 비판 ...“조혜진 비서실장 포함 정무·협치 라인 전원 파면하라”

2025-11-24     김두일 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24일 성명을 내고 최근 경기도정 혼란의 책임을 전적으로 김동연 지사와 비서실·정무·협치 라인에 돌리며 “도지사는 예산 농간, 참모들은 무능의 끝판왕”이라 직격탄을 날렸다. 특히 초유의 행정사무감사 불출석 사태를 촉발한 조혜진 비서실장을 ‘도정 마비의 핵심 당사자’로 지목하며 즉각 파면을 요구했다./ 김두일 기자

|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24일 성명을 내고 최근 경기도정 혼란의 책임을 전적으로 김동연 지사와 비서실·정무·협치 라인에 돌리며 “도지사는 예산 농간, 참모들은 무능의 끝판왕”이라 직격탄을 날렸다. 특히 초유의 행정사무감사 불출석 사태를 촉발한 조혜진 비서실장을 ‘도정 마비의 핵심 당사자’로 지목하며 즉각 파면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예산을 정치적 흥정의 도구로 삼고, 도민의 복지·민생을 거래하듯 다룬 김 지사의 행태는 도정 책임자라고 보기 어렵다”며 “뒤늦게 경제부지사를 통해 복지예산 복원을 언급했지만 이미 도민 신뢰는 회복 불가능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정무·협치 라인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성명은 “법적·의무적 절차인 행정사무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음에도 전원 불출석한 것은 참극이자 도지사 참모 조직의 민낯”이라며 “무능하면 적어도 예의는 있어야 한다. 그러나 사과는커녕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것은 도정 문란 그 자체”라고 맹비난했다.

특히 조혜진 비서실장을 향한 비판 수위는 더욱 높았다. 국민의힘은 “도지사를 등에 업은 듯 안하무인 격의 행동과 오만불손한 발언은 도민이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행동 하나, 발언 하나가 모두 상식을 벗어났고, 스스로를 영웅시하는 듯한 태도는 도정을 조롱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어 “정무·협치 라인은 갈등 상황에서 전략적 의사결정을 보좌해야 할 본연의 역할조차 못했다”며 “스스로 없어도 된다는 존재가치를 증명했다. 돌려막기·회전문 인사로 반복된 인사 폭정의 폐해가 그대로 현실화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김 지사의 책임도 분명히 묻겠다고 밝혔다. “앞에서는 협치를 말하면서 뒤로는 대치를 유발하는 이중 행보는 도정·도의회 관계를 파국으로 몰아넣고 있다. 사태의 최고 책임자는 김동연 지사이며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1,420만 경기도민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또 “파국을 최소화할 마지막 기회는 김 지사의 결단뿐”이라며 “조혜진 비서실장과 정무·협치 라인 전원을 즉시 파면하고 도정을 정상화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