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항, 올해 마지막 크루즈 입항… 승객·승무원 700명 방문
내년 16항차 예정… 2월 첫 입항
2025-11-21 하태민 기자
| 한스경제=하태민 기자 |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일본 MOL 선사 크루즈선 '미츠이 오션 후지(Mitsui Ocean Fuji)'호가 올해 마지막으로 전남 여수항에 입항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전날 여수항에 들어온 '미츠이 오션 후지'호는 총톤수 3만2000톤급 규모로 승객 400여명과 승무원 300여명 등 700명이 탑승해 여수세계박람회장과 여수 시내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다.
올해 여수항 크루즈 기항 횟수는 전년보다 2항차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박람회장과 이순신광장 등 대표 관광지를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 이동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낸 것으로 평가됐다.
공사는 크루즈 포트세일즈, 선사 초청 팸투어 등 적극적인 유치 마케팅을 통해 여수항 국제 크루즈 기항지로서 인지도와 경쟁력을 높여왔다. 올해는 여수항 브랜딩 강화와 관광상품 다양화가 선사 기항 결정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사는 해양수산부, 전남도, 여수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해양관광·남도미식·역사문화 등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국제 크루즈 유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여수항은 내년에도 16항차 크루즈선 기항이 예정돼 있으며 첫 기항은 2월부터 시작한다.
황학범 사장 직무대행은 "여수항 크루즈 기항 확대는 수년간 추진해온 유치 활동이 결실을 맺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지속적인 유치 마케팅을 통해 여수항을 대한민국 대표 국제 크루즈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