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대설 대비 합동훈련 실시…고립 예상지역 ‘사전대피’ 집중 점검

안동소방서·경찰서·자율방재단 등 유관기관 합동 대응 PS-LTE 기반 재난통신망 활용…기관별 상황 공유 체계 강화

2025-11-21     손철규 기자
안동시는  안동소방서, 안동경찰서, 안동시지역자율방재단과  대설 대응 합동훈련 실시.사진=안동시 제공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안동시는 11월 20일 예안면 신남리에서 안동소방서, 안동경찰서, 안동시지역자율방재단과 함께 대설 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해 기관 간 실시간 상황 공유와 협력 체계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울진 산악마을에서 발생한 대설 정전·주민 고립 사고 이후, 고립 우려 지역 관리 필요성이 크게 제기된 점을 반영해 추진됐다. 20㎝ 이상 폭설 상황을 가정해 고립 예상 지역 주민을 사전에 대피시키는 절차를 실제 상황처럼 진행했다.

안동시는 재난안전통신망 내 공통통화그룹을 활용해 대설 예보 단계부터 각 기관의 대응 현황을 실시간 공유했으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가동 시 각반별 임무 수행 여부도 점검했다. 이를 통해 폭설 시 대응 과정의 문제점을 미리 확인하고 현장 중심의 협력 체계를 강화했다.

안동시 안전재난과 관계자는 “대설 예보 시 고립 우려 지역 주민의 사전대피가 가장 효과적인 인명 보호 수단”이라며 “눈이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하면 도로 결빙으로 이동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반드시 사전에 마을대피소로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훈련은 최근 기후변화로 대설 규모와 빈도가 커지는 상황에서 재난 대응의 핵심이 ‘사전 행동’임을 재확인한 사례다. 특히 안동처럼 산지·외곽 지역이 많은 도시에서는 실시간 통신체계와 기관 공조가 생명과 직결된다. 실제 상황에서도 훈련 수준의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장비 현대화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