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박성혁 교수, 국제 마그네슘 과학기술상 수상
마그네슘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 인정받아 '올해의 혁신 특별 공헌상' 영예
| 한스경제=이유근 기자 | 경북대학교 금속재료공학과 박성혁 교수가 마그네슘 과학 및 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제 마그네슘 과학기술상(International Magnesium Science & Technology Award)’의 ‘올해의 혁신 특별 공헌상(Special Contribution on Innovation of the Year)’을 수상했다. 이로써 한국 연구자가 해당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 마그네슘학회(International Magnesium Society·IMS)’와 금속재료 분야 저명 학술지인 ‘저널 오브 마그네슘 앤 얼로이즈(Journal of Magnesium and Alloys·JCR 상위 1.6%)’가 공동 수여하는 이 상은 마그네슘 과학 및 기술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낸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수상자는 후보자의 연구 성과, 기술 혁신성, 산업적 파급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아 선정된다.
박 교수의 이번 수상은 ‘3차원 연속연결구조를 갖는 고특성·다기능 마그네슘 기반 복합재료의 개발’이라는 핵심 업적에 기반한다. 그는 기존 공정으로는 구현이 어려웠던 독창적인 구조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전구체 합금화, 용탕 합금화, 그리고 2단계 액체금속탈합금화(LMD) 공정을 새롭게 확립했다. 이러한 연구 개발을 통해 경량성, 고강도, 내식성, 생체적합성을 동시에 갖춘 마그네슘 기반 복합재료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박 교수는 개발된 복합재료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적용을 위한 국가 연구과제를 주도하고 있으며,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치과대학, 수의과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생체 삽입형 바이오 소재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박 교수는 SCI(E) 국제학술지에 215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국내외 특허 50여 건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미국 스탠퍼드대와 엘스비어(Elsevier)가 발표하는 ‘전 세계 상위 2% 연구자’ 명단에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박 교수는 “한국 연구자가 세계 마그네슘 커뮤니티에서 혁신상을 받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마그네슘 기반 복합재 개발을 더욱 고도화하여 경량 소재 분야의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