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한국ESG기준원 평가 2년 연속 종합 ‘A등급’
환경·사회 부문 A 등급...지배구조 부문 B+ 등급 서스틴베스트 하반기 평가서 ‘AA’ 획득...13위 기록
| 한스경제=임준혁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025년 한국ESG기준원의 상장기업 ESG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종합 A등급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ESG기준원은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ESG 평가기관 중 하나로 매년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를 대상으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부문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한다.
올해 평가에서 KAI는 환경과 사회 부문에서 각각 A등급, 지배구조 부문에서 B+등급을 받으면서 작년과 동일한 결과를 유지했다.
KAI는 환경 분야에서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하기 위해 탄소중립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 사업장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하고 생산된 전력은 전량 자가 소비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2050 탄소중립 전략을 실천하고 ESG 데이터 플랫폼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지속가능성 정보 공개 수준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사회(S) 분야에서는 동반성장과 상생협력 중심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협력업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체 예산 300억원 규모의 생산성 향상 대출 프로그램을 마련해 장비 구매 비용을 저리로 지원하고 있으며 상생총회를 통해 우수 협력업체 선정 규모를 기존 9개사에서 14개사로, 시상 규모도 30% 확대하며 동반성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KAI는 방산기업의 특성을 살린 ‘Defense KAI’를 운영하며 ▲UN 기념공원 및 현충원 참배 ▲필리핀 6·25 참전용사·유가족 모금 캠페인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학교 재건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과 국제협력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지배구조(G) 분야에서는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에 집중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벨류업 프로그램’을 수립해 핵심 지배구조 지표 개선을 추진했다.
이와 함께 정관, 주주 관련 정보, 이사회 및 감사기구 운영 사항 등 주요 거버넌스 정보를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매년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공시함으로써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KAI는 국내 다른 ESG 평가기관인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한 2025년 하반기 ESG 평가에서도 자산 2조원 이상 기업 중 13위를 차지하며 최고 등급인 AA를 획득했다.
이는 상반기 26위에서 13단계 상승한 것으로 오랜 기간 방산기업을 대상으로 적용되던 ESG 펀드 투자 제한의 완화 흐름 속에서 KAI가 국내 방산기업 중 ESG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이 전사적인 합의와 부서별 자발적인 노력을 통해 차별화된 성과를 냈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KAI 관계자는 “객관적이고 실질적인 ESG 역량 강화에 지속적으로 집중할 것”이라며 “특히 서스틴베스트의 평가 결과는 국내 주요 투자자들에게 KAI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여주는 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