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현, 성공적인 복귀... 상승세 추가 동력 얻은 서울 SK

2025-11-18     박종민 기자
서울 SK 오재현. /KBL 제공

|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의 가드 오재현(26)이 부상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르며 이후 활약을 예고했다.

오재현은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수원 KT와 홈 경기에서 3점포 4개를 포함해 팀 내 가장 많은 22득점을 올리며 85-83 승리를 이끌었다. 3점슛 성공률은 57%(4/7)에 달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오늘 오재현은 거의 슈터더라. 아시아쿼터 알빈 톨렌티노(필리핀)가 빠진 자리를 채워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원래 25분 정도 뛰게 하려 했는데 워낙 슛 컨디션이 좋아서 많이(36분 10초) 뛰게 했다. 종아리가 좀 올라온 것 같긴 하다더라"고 만족했다.

“재활을 열심히 했다”는 오재현은 이날 득점력에 대해 “롤이 바뀌었다기보단 그냥 제가 했다.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감독님도 믿음이 가게 된다”고 말했다.

다만 KT 조엘 카굴랑안(22득점) 수비에선 애를 먹었다. 오재현은 “카굴랑안은 굉장히 잘하는 선수다. 반성할 건 해야 한다. 다음 경기에선 수비에 매진하면서 팀이 쉽게 갈 수 있게 하겠다”고 돌아봤다.

SK(8승 8패)는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로 상승세다. 오재현은 “원동력은 수비에 있는 것 같다. 안영준 형이 들어오면서 속공도 많이 살아나고 팀 옛날 색깔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