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더 뉴 아반떼 N TCR', TCR 월드투어 최종전 1·2위

| 한스경제=곽호준 기자 | 현대자동차 '더 뉴 아반떼 N TCR(해외명 엘란트라 N TCR)'이 이달 13일부터 16일까지 마카오 기아 서킷에서 열린 '2025 TCR 월드투어' 최종전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TCR 월드투어는 유럽·아시아·아메리카·오세아니아 등 4개 대륙과 8개국 서킷을 순회하며 열리는 글로벌 투어링카 최고 등급 대회다. 제조사가 직접 출전하지 않고 프로 레이싱팀이 제조사 차량을 구매해 세팅과 운영을 맡는 ‘커스터머 레이싱(Customer Racing)’ 방식으로 치뤄진다. 매 라운드 차량 세팅·드라이버 역량·팀 전략에 따라 판도가 달라지는 특징이 있다.

이번 최종전 첫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네스토르 지로라미 선수가 우승을, 미켈 아즈코나 선수가 2위를 기록하며 더블 포디움을 거뒀다. 더 뉴 엘란트라 N TCR은 올해 스페인, 이탈리아, 호주, 한국, 마카오 등 총 8개 라운드 중 5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최종전 무대인 마카오 기아 서킷은 급커브와 고저차, 좁은 도로 폭 등 변수들이 많은 고난도 도심 서킷으로 차량 성능과 드라이버 역량이 승부를 가르는 코스로 알려져 있다.

지로라미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61포인트를 추가해 시즌 총점 299점으로 드라이버 부문 6위를 차지했다. 아즈코나 선수는 시즌 273점을 기록하며 9위에 올랐다. 노버트 미첼리즈 선수도 시즌 290점을 확보해 8위를 기록했다. 세 선수가 소속된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은 시즌 총점 765점으로 팀 부문 2위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선수들의 경험과 레이스 집중력이 시즌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N브랜드와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국내 최초로 TCR 월드투어가 개최됐고 현대차가 우승을 거두며 국내 팬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