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으로 16억원 넘게 번 홍정민, 가장 큰 무기는 '꾸준함'
2025-11-17 박종민 기자
| 한스경제(경주)=박종민 기자 |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 홍정민(23)은 한 해 동안 상금으로만 16억원 이상 벌었다. 정규 투어 공식 상금 13억4152만3334원에다, 15~16일 경주 마우나오션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된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 우승 상금 3억원까지 더해 16억4152만3334원을 수확했다. 엄밀히 말하면 역대 KLPGA 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인 2021년 박민지의 15억2137만4313원보다도 1억원 이상 많은 액수다.
위믹스 챔피언십 직후 만난 홍정민은 자신의 가장 큰 강점으로 '기복 없는 플레이'를 꼽았다. 그는 "많은 흔들림 없이, 큰 기복 없이 샷을 구사하고 싶어서 조금 더 마음 편하게 코스를 공략할 수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실제 올 시즌 27개 대회에 나서 상금 수령 대회 수가 23개에 이른다. 참가 대회 중 절반에 가까운 12차례나 ‘톱10’에 들기도 했다. 3승(공동 1위)을 포함해 우승권인 ‘톱3’ 이내에 든 횟수 역시 7회나 된다.
4년째 포르투갈로 겨울 전지훈련을 다녀온 홍정민은 이번 전지훈련 장소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다만 2026시즌 목표는 명확하다. 그는 “대상 수상에 도전해보고 싶다.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도 우승하고 싶다. 저는 명예가 중요한 것 같아서 메이저 대회에서 한번씩 우승해가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힘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