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계어촌대회, 42개국 참여 속 성료

지속가능한 어촌 비전 논의… 글로컬 협력 플랫폼 부상 공식·협력세션 등 국제 연대 강화… 2026년 핵심 아젠다 도출

2025-11-17     이승렬 기자
2025 세계어촌대회 국가 대표자 회의(2025.11.9.). 사진=KMI

| 한스경제=이승렬 기자 |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해양수산부가 지난 9일부터 3일간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2025 세계어촌대회(ICFC)’가 42개국 3,396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인 대회는 ‘하나의 바다, 하나의 어촌’을 주제로 개·폐회식, 국가 대표자 회의, 공식·협력세션, 홍보전시, 현장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글로벌과 로컬을 잇는 ‘글로컬 개방형 어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첫째 날 국가 대표자 회의에서는 세계 어촌의 지속가능한 7대 비전 이행성과가 공유되고, 2026년 대회의 핵심 의제로 기후변화 대응, 수산자원 관리, 디지털 전환, 인구감소 대응 등이 제시됐다. 개방형 플랫폼 방식으로 진행된 공식세션은 한국수산자원공단, KMI, 한국섬진흥원, 세계은행(WB)이 주관했으며, 협력세션에는 UN FAO와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등이 참여했다.

대회 기간 참가국의 이동거리 총합은 25만8천km로, 지구 6바퀴에 해당하는 규모다. KMI는 이를 “지속가능한 어촌 미래를 향한 국제사회의 강한 연대 의지”라고 평가했다.

조정희 KMI 원장은 “전 세계 어촌의 현실을 함께 논의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세계어촌대회를 순회형 ‘글로컬 어촌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국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