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대규모 단수사태, 46시간 만에 일단락

| 한스경제=김근현 기자 | 경기 파주시 일대의 대규모 단수 사태가 일단락됐다.

파주시는 16일 단수 발생 46시간 만인 오전 11시쯤 광역상수도관 누수 사고로 교하동·운정동·야당동·상지석동·금촌동·조리읍 등 전지역에 수돗물 공급 재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수는 지난 14일 오전 6시 30분쯤 고양 인산서구 덕이동 일대에서 진행하던 한강하류권 급수체계 조정사업 공사 과정에서 발생했다.

당시 직경 1천㎜ 송수관이 파손되며 누수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단수사태가 이어졌다.

파주시는 이번 단수사태와 관련해 한국수자원공사가 일방적으로 교하·월롱배수지로 향하는 수돗물 공급 밸브를 일방적으로 차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단수사태도 발생 두 시간 뒤인 오전 9시 50분쯤 한강유역환경청의 연락을 받고 알았다는 입장이다.

파주시는 사고 인지 후 수자원공사에 정확한 경위와 밸브 조작 여부를 문의했지만 최초 보고서에 단순 누수만 기재돼 있었고 밸브 차단 사실은 포함되지 않았고, 복구작업을 진행하는 동안 단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수지에 최소한의 물을 채울 수 있게 밸브를 열어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마저도 묵살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결국 배수지 수위는 바닥 수준까지 줄어들었고, 시는 지난 14일 낮 12시 24분 재난문자로 단수 예고를 발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