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평택·판교 축으로 미래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미래차 전환 가속
화성·평택은 미래차 부품 산업 거점, 성남 판교는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거점으로 육성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 프로젝트 통해 내연기관 기업의 미래차 전환 지원 내연기관 부품기업 대상 친환경차 시장 진입 지원 및 인력양성 사업 확대 김동연 지사 “모빌리티 중심 경기도가 대한민국 발전을 이끌 것”
|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경기도(지사 김동연)는 화성과 평택, 성남 판교를 축으로 첨단 자동차(모빌리티) 클러스터를 조성하며 미래차 혁신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미래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첨단자동차 밸류체인 구축 ▲지역특화 미래차 전환 프로젝트 ▲친환경차 부품개발 지원 등 세 축을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 중이다.
도는 먼저 부품 기업이 대거 집적한 화성·평택을 미래차 부품 산업 거점으로, 성남 판교를 소프트웨어 중심지로 육성하고 있다. 화성에는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와 기아 오토랜드, 평택에는 KG모빌리티가 위치해 관련 산업 기반이 탄탄하다. 또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는 스마트모빌리티실증허브(SMDH)를 조성 중으로, 자율주행차 시험대·스타트업 입주공간·전문인력 양성 시설을 갖춘 소프트웨어 중심 생태계가 내년 5월 완성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업한 지역특화 프로젝트도 적극 추진되고 있다. 가솔린·디젤 중심의 기업을 전기·수소 기반의 미래차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으로, 2023년 28개사를 선정해 스마트제조혁신 지원사업 등을 제공했고 올해는 추가 3개사가 참여해 총 31개사가 혜택을 받고 있다. 지원 규모는 94억 3천만 원으로 전환 컨설팅·기술지원·마케팅 등이 포함된다.
아울러 도는 내연기관 부품기업의 친환경차 시장 진입을 돕는 사업도 병행한다. 2024년에는 20개 기업이 사업화 과제에 참여했으며, 417명이 부품개발 인력양성 교육을 수료했다. 최근 글로벌 대미 관세 강화에 대응해 친환경차 부품 수출기업에 해외규격 인증 및 신뢰성 평가 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친환경차 보급 확대 ▲UAM 실증사업 버티포트 조성(고양 킨텍스) ▲자율주행 실증단지 및 ‘판타G 버스’ 운영 ▲수소 기반시설 확충(평택 수소복합기지·수소도시 조성) 등 미래 모빌리티 전반에 걸친 기반 마련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모빌리티 분야 연구개발 투자와 인력의 상당 부분이 경기도에 집중돼 있다”며 “모빌리티의 중심지로서 대한민국 미래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